'손호영 1군 첫 타석 3점포' LG, 롯데에 9-1 대승...전날 패배 설욕

  • 등록 2023-06-24 오후 9:31:31

    수정 2023-06-24 오후 9:33:24

LG트윈스 손호영이 스리런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LG트윈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백업 내야수 손호영(28·LG)이 올시즌 1군 첫 타석에서 선제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뜨리며 LG트윈스의 대승을 이끌었다.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23 KBO리그 롯데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손호영의 3점포와 선발 애덤 플럿코의 호투에 힘입어 9-1로 이겼다.

시즌 네 번째 만원 관중(2만3750명)이 관중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승리 일등공신은 손호영이었다. 이날 1군에 처음 등록한 손호영은 휴식 차원으로 선발 명단에서 빠진 오지환을 대신해 선발 유격수로 나섰다.

LG는 0-0인 2회말 2사 후 김민성, 박해민의 연속 안타로 1, 3루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는 9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한 손호영이 타석에 들어섰다.

올 시즌 햄스트링 부상에서 벗어난 뒤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타율 .294, 1홈런을 기록한 손호영은 롯데 선발 찰리 반즈의 초구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지난해 홈런 3개를 때렸던 손호영의 올 시즌 첫 홈런이자 프로 통산 4호 홈런이었다.

3-0으로 앞선 LG는 3회말 3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1사 1루에서 선발 반즈를 빼고 사이드암 한현희를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를 던졌다. 한현희는 첫 타자 오스틴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하지만 이후 박동원에게 볼넷을 준 뒤 1루 견제 실책까지 범해 2사 2,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찬스를 잡은 LG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문보경이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문보경은 롯데 중계 플레이를 틈타 2루까지 진루했다. 계속된 2사 2루 기회에서 김민성이 우중간 적시타를 터뜨렸다. 점수는 6-0으로 벌어졌다.

LG는 이후에도 4회말 2점, 6회말 1점을 더해 롯데 추격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롯데는 8회초 윤동희의 적시타로 영패를 간신히 면했다.

LG 선발 플럿코는 6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10승(무패)째를 수확, 에릭 페디(NC다이노스)와 더불어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도 1.66으로 낮춰 이 부문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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