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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림은 26일 강원도 춘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화클래식(총상금 14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에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쳤다. 4언더파 68타를 적어낸 공동 2위 이소미(22)와 황정미(22·이상 4언더파 68타)에 1타 차 단독 선두로 7월 맥콜 모나파크오픈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우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한때 체력을 키우기 위해 매일 달걀 한판씩을 먹어 ‘달걀 골퍼’라는 수식어가 붙은 김해림은 지난달 맥콜 모나파크오픈에서 2017년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오픈 이후 3년 2개월 만에 투어 7승째를 따냈다. 2018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도전 이후 국내로 돌아온 이후 어깨 부상까지 겹쳐 부진한 성적을 거둬왔던 김해림은 오랜 침묵 끝에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부활에 성공했다.
통산 10승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밝힌 김해림이 한 달여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아 8번째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2018년부터 3년 연속 KLPGA 대상을 받은 최혜진(22)이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며 공동 4위로 모처럼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최혜진이 첫날 60타대 성적을 적어낸 건 6월 롯데 오픈 이후 9개 대회만이다.
박현경(21)과 지한솔(25) 등이 2언더파 70타를 쳐 순조로운 출발을 시작했다. 시즌 6승으로 상금과 다승 등 주요 개인 타이틀 1위에 올라 있는 박민지(23)는 첫날 2오버파 74타를 적어내며 주춤했고 지난주 하이원리조트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린 임희정(21)은 1오버파 73타를 적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