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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는 15일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제천·KAL컵 남자프로배구대회’ 준결승전에서 현대캐피탈을 세트스코어 3-1(25-21 29-31 27-25 25-16)로 눌렀다.
조별리그 B조에서 2승1패를 기록, 조 2위로 준결승에 오른 삼성화재는 A조 1위 현대캐피탈을 누르고 2009년에 이어 9년 만에 컵 대회 우승을 차지할 기회를 잡았다.
특히 삼성화재로선 외국인선수 타이스 덜 호스트(네덜란드)가 세계선수권대회 참가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파다르(헝가리)가 버틴 현대캐피탈을 이겼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무엇보다 범실 싸움에서 현대캐피탈을 압도한 것이 결정적 승리 이유였다. 현대캐피탈이 이날 35개의 범실을 저지른 반면 삼성화재는 그보다 훨씬 적은 24개만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1세트를 가볍게 이겼지만 2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내줘 접전을 이어갔다.
최대 승부처였던 3세트에서 삼성화재는 현대캐피탈의 기를 꺾었다. 듀스 상황에서 25-25 동점인 가운데 박철우의 후위공격 득점으로 균형을 깬 뒤 파다르의 백어택 라인오버까지 등에 업고 힘겹게 3세트를 가져왔다.
3세트 승리로 자신감이 업그레이드 된 삼성화재는 4세트에서 현대캐피탈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세트 초반 6-4로 앛선 상황에서 송희채의 백어택 공격을 시작으로 내리 5점을 뽑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