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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스고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델마르의 델마르 레이스트랙에서 열린 2021 브리더스컵 경마 클래식 경주에서 1.25마일(약 2㎞)을 1분 59초 57에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레이스 초반부터 끝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은 닉스고는 이날 올해 5월 켄터키 더비에서 우승한 메디나 스피리트를 2와 ¾ 마신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리는 완벽한 우승을 차지했다. 닉스고가 출전한 올해 브리더스컵 클래식 경주 총상금은 600만달러, 우승 상금은 312만달러(약 37억원)다. 브리더스컵은 경마 올림픽 또는 세계 최고의 경마 대회로 불리며 그중에서도 클래식 레이스는 이 대회의 메인 이벤트다.
조교사는 브래드 콕스(41·미국), 기수는 조엘 로사리오(36·도미니카공화국)다. 로사리오 기수는 경기 후 “닉스고가 워낙 달리는 것을 좋아한다”며 “나는 그냥 고개를 숙이고 있었고, 닉스고가 다 했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닉스고의 예상 교배료는 회당 1만5000달러였으나 이번 우승으로 2만5000달러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닉스고는 2022년 1월 페가수스 월드컵을 마지막으로 은퇴하고 이후 미국에서 씨수말 활동을 시작, 종마로서 가치를 인정받은 뒤 국내로 들어와 우수 국산마 생산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