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이데일리 오픈]"만족스러운 하루"…김소이, 첫 우승 발판 마련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 with KFC 2라운드
김소이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 단독 2위
  • 등록 2018-09-08 오후 2:06:26

    수정 2018-09-08 오후 5:19:12

김소이가 8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써닝포인트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제8회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 2라운드’를 마친 뒤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
[용인=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드라이버·아이언·퍼터까지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진 만족스러운 하루.”

김소이(24)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8회 KG 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 with KFC(총상금 5억원) 2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김소이는 단독 선두 김지영(21)에게 1타 뒤진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경기 후 김소이는 “대회 첫날에 이어 둘째 날 경기도 잘 치른 것 같아서 만족한다”며 “이제 3라운드 하루가 남은 만큼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첫날 6언더파 66타를 친 김소이는 이날 경기에서도 맹타를 휘둘렀다. 보기는 단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낚아채며 6언더파를 완성했고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김소이는 이날 빈틈없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몇몇 실수가 있었지만, 드라이버부터 아이언, 퍼트까지 전체적으로 안정적이었다. 그중에서도 김소이의 아이언 샷은 날카로움 그 자체였다. 김소이의 샷은 핀 주위에 대부분 꽂혔고 7개 버디를 잡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파3 5번홀에서는 티샷이 홀컵을 맞고 나오며 홀인원을 기록할 뻔하기도 했다.

그는 “3번홀 보기는 아쉽지만 드라이버·아이언·퍼터까지 삼박자가 잘 맞아떨어진 하루였다”며 “드라이버와 아이언 샷은 생각한 대로 똑바로 갔고 그린 위에서 퍼트도 잘 떨어졌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특히 아이언 샷이 잘 되면서 경기를 편하게 치를 수 있었다”며 “현재 아이언이 잘 되는 만큼 마지막 날에도 공격적으로 핀을 공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소이는 이번 대회 둘째 날 선두권에 자리하며 자신의 KL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그는 “어렵게 우승 기회를 잡은 만큼 놓치고 싶지 않다”며 “우승컵을 품에 안을 수 있도록 모든 것을 쏟아 붓겠다”고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또 김소이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한국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인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 출전권도 확보하고 싶다는 욕심도 표현했다. 그는 “16일 기준으로 KLPGA 투어 상금랭킹 12위 안에 들기 위해서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방법밖에 없다”며 “동기 부여가 확실하게 된 만큼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해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이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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