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코비치는 30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테니스 파크에서 열린 남자 단식 4강전에서 알렉산더 츠베레프(5위·독일)에게 세트스코어 1-2(6-1 3-6 1-6)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조코비치는 ‘골든 그랜드슬램’ 달성이 무산됐다. ‘골든 그랜드슬램’은 한 해에 4대 메이저 대회와 올림픽에서 모두 우승하는 것을 말한다. 여자부에서는 슈테피 그라프(독일)가 1988년에 ‘골든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바 있지만 남자부에선 아직 없었다.
팬들과 언론에선 ‘골든 그랜드슬램’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정작 조코비치는 그렇지 않았다. 대회 직전까지 출전 여부를 고민할 정도로 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동기부여가 부족했다. 그런 마음가짐이 경기력으로 그대로 반영됐다.
남자 단식 결승은 츠베레프와 카렌 하차노프(25위·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대결로 열리게 됐다. 조코비치는 파블로 카레뇨 부스타(11위·스페인)와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조코비치의 올림픽 금메달 꿈이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니다. 조코비치는 이번 대회에서 니나 스토야코비치와 함께 혼합복식에도 출전하고 있다. 4강에 올라있어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살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