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가대표 조용형, 친정팀 제주로 컴백...플레잉코치 계약

  • 등록 2019-06-13 오후 5:09:02

    수정 2019-06-13 오후 5:09:02

제주 유나이티드로 복귀한 조용형.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전 국가대표 수비수 조용형(36)이 친정팀인 제주유나이티드의 플레잉코치로 돌아왔다.

제주는 조용형과 플레잉코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세부적인 계약 내용은 상호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조용형은 제주의 레전드 수비수다. 2005년 부천SK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제주 유니폼만 입고 K리그 통산 171경기(1골 1도움)에 출전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 주전 중앙수비수로 활약할 정도로 기량을 인정받았다.

최윤겸 감독은 조용형의 존재감을 높게 평가했다. 전력 강화뿐만 아니라 선수단 가교 역할까지 해줄 적임자로 낙점했다.

최윤겸 감독은 “작년까지 제주에 있었고 팀 문화를 잘 알고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며 “조용형은 선수들의 마음을 잘 아는 고참 선수이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했다. 선수 본인도 의지가 있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조용형은 지난 6개월 동안 무적 신분이었지만 자기 관리만큼은 철저했다. 꾸준한 개인훈련을 통해 현역 시절때와 같이 체지방률을 8% 미만으로 유지하고 체중 역시 75kg 내외로 조절했다. 제주에 합류하는 조용형은 잔류군 선수 관리와 함께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조용형은 “그라운드가 그리웠다”며 “친정팀 제주에 돌아와 기쁘다. 선수단 전체 모두 잘알고 있기 대문에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신이 없었다면 플레잉코치 제안을 포기했을 것이다”며 “아직은 도전하고 싶고 젊은 선수들과 경쟁하면서 거짓없는 땀방울을 흘리고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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