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2실점' 넥센 로저스, 에이스 자존심 지킨 역투

  • 등록 2018-05-17 오후 9:18:32

    수정 2018-05-17 오후 9:39:02

1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KBO 리그 KIA 타이거즈 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넥센 선발 로저스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고척=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넥센히어로즈의 외국인투수 에스밀 로저스가 눈부신 호투로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켰다.

로저스는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정규시즌 KIA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2실점만 내주는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로저스의 호투에 힘입어 넥센은 KIA를 8-2로 누르고 홈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감했다.

타선 지원까지 화끈하게 받은 로저스는 시즌 4승(2패)째를 기록했다. 최근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로저스는 시즌 평균자책점도 2.98에서 2.95로 더욱 낮췄다.

로저스는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회초를 삼자범퇴로 간단히 넘겼지만 2회초 첫 실점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최형우와 김주찬을 볼넷과 중전안타로 출루시킨 뒤 6번 나지완 타석에서 연속 폭투가 나오면서 첫 실점을 헌납했다. 이후 패스트볼과 볼넷으로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간신히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초에도 연속 안타와 폭투로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최형우, 김주찬을 삼진과 2루수 직선타구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

4회초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두 번째 실점을 허용한 로저스는 이후 무적모드로 변신했다. 4회초 선두타자 나지완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한 뒤 이후 7회초까지 12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로저스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넥센 타선도 폭발했다. 0-2로 끌려가던 4회말 김민성의 투런홈런으로 2-2 동점을 만든 뒤 5회말 박동원의 솔로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에는 이택근의 투런홈런 등 대거 5점을 뽑는 빅이닝으로 로저스에게 확실히 승리요건을 선물했다.

로저스는 이날 108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 150km였고 커브와 투심, 슬라이더도 위력을 발휘했다.

로저스는 “오랜만에 승리라서 기쁘다. 초반에 투구 매커니즘에 문제가 있었는데 투수코치와 상의해서 팔의 높이를 바꾸는 등 조절했다”며 “평소에도 투수코치가 많은 도움을 준다. 이 자리를 통해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KIA 선발 팻 딘은 넥센의 젊은 타선을 넘지 못했다. 6⅓이닝 동안 피홈런 2개 등 11안타를 내주고 7실점하고 시즌 2패(2승)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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