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우라와에 2-0 승리...ACL 챔스 8강 보인다

  • 등록 2017-05-24 오후 9:51:17

    수정 2017-05-24 오후 10:01:27

24일 오후 제주시 제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제주 대 우라와 레즈 경기. 2-0 승리를 거둔 제주 선수들이 함께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리그의 마지막 자존심 제주 유나이티드가 우라와 레즈(일본)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눈앞에 뒀다.

제주는 24일 오후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마르셀로와 진성욱의 연속골에 힘입어 우라와 레즈를 2-0으로 눌렀다.

이로써 제주는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오는 31일 열리는 2차전 원정 경기에서 한 골 차로 지더라도 8강에 오를 수 있다.

만약 제주가 8강에 오르면 구단 역사상 첫번째 성과가 된다. 제주는 조별리그에서 감바 오사카에 2연승한데 이어 이날 승리까지 더해 J리그팀을 상대로 3연승을 달리며 ‘일본 킬러’로 떠올랐다.

K리그 팀 가운데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제주는 점유율 싸움에서 우라와에게 밀렸다. 하지만 짜릿한 역습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제주는 전반 7분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슈틸리케호에 처음으로 발탁된 미드픽더 황일수가 올린 크로스를 마르셀로가 정확히 머리에 맞혀 골망을 갈랐다. 황일수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직접 지켜보는 앞에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에도 제주는 황일수와 마그노가 잇따라 슈팅을 날렸지만 추가골을 만들지 못했다. 결정적인 실점 위기도 몇차례 있었다. 우라와는 재일교포 공격수 이충성(일본명 리 타다나리)을 앞세워 제주 골문을 위협했다. 그때마다 김호준 골키퍼와 수비수들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우라와의 공격을 끈질기게 막아낸 제주는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터뜨렸다. 후반 교체 투입된 진성욱이 역습 기회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조성환 제주 감독은 경기 후 “우리 선수들이 국가대표 자격을 갖춘 것 같다. 일본 팀을 만나면 선수들이 K리그 자존심과 사명감이 있어 정신적으로 더 대비를 잘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2차전이 남아 있다”며 “2-0이란 점수가 가장 뒤집히기 쉬운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31일 원정 경기에서도 잘 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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