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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 3일 “박진섭 감독과 2024년까지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부산은 최근 성적 부진 등의 이유로 히카르도 페레즈 감독과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부산은 K리그2에서 2승 4무 11패 승점 10점에 그쳐 11개 팀 중 최하위에 머물러있다.
박진섭 감독은 K리그에서 284경기 (3득점 27도움)에 출장한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 출전했고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A매치 35경기 5득점을 기록했다.
은퇴 후 지도자로서도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다. 광주FC와 FC서울 지휘봉을 잡았던 박진섭 감독은 특히 2019시즌 광주FC를 K리그1으로 승격시킨 뒤 이후 상위 스플릿에 안착시키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2019 K리그2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진섭 감독은 부산아이파크와도 인연이 깊다. 2009~2010년 2년간 부산아이파크 선수로 활약했다. 2013~2014년에는 부산아이파크 U18 개성고등학교 감독으로 부임해 현재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김진규, 이동준 등 유망 선수들을 육성했다. 2015년에는 부산아이파크 수석코치를 맡기도 했다.
아울러 “부산 팬들이 부산에 대한 ‘자부심’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부산을 다시 축구 명가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진섭 감독은 오는 5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에서 열리는 안산 그리너스와 경기부터 팀을 이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