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티어링은 군인체육대회에서만 볼 수 있는 군사종목으로, 들판을 가로지르고, 숲 속을 헤치며, 산등성이와 계곡을 극복하는 등 대자연 속에서 미지의 포인트를 찾아서 달리는 스포츠다.
단순히 경기시간을 단축하는 것뿐만 아니라 선수는 뛰어난 체력과 독보력, 방향 탐지능력, 신속·정확한 활동을 취할 능력을 가져야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는 복합적인 스포츠다.
이번 대회에는 경쟁자로 함께 출전한 형제 선수가 눈에 띈다.
주인공은 스위스의 안드레아스 키부르츠(27), 마티아스 키부르츠(25) 형제다.
특히 동생 마티아스는 세계랭킹 6위의 세계적인 선수다. 이미 여러 세계권 오리엔티어링 시합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했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3개, 월드컵에서는 금메달을 12개 따낸 바 있다. 이번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에스토니아의 라우리 실트, 티모 실트도 주목할 형제선수들이다.
이들은 형제가 함께 하나의 페이스북 계정으로 팬들과 소통을 한다. 좋은 성적뿐만 아니라 형제의 준수한 외모로 이들의 팬은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
처음 이 종목에 나서는 한국을 대표해선 김원기 중사(26·남), 박수지 중사(25·여)나 출전한다.
김원기 중사(26)는 육상선수 출신으로 오리엔티어링 선수 선발 공고를 보고 직접 자원했다. 올해 2월 서울-경기 오리엔티어링연맹 대회에서 남자 엘리트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박수지 중사(25)는 국방일보 전우마라톤대회 우승을 계기로 오리엔티어링에 발을 들이게 됐다. 2013 전우마라톤대회 여자부문 10km 우승으로 선수 입문제안을 받아 선수로의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