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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세르게이는 13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열린 ‘아프리카TV-로드FC 리그 ARC 008’ -63kg 계약체중 매치에서 이길수(25·팀피니쉬)를 3라운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최 세르게이는 종합격투기 전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반면 이길수는 1승 1패가 됐다.
이길수가 “펀치 두 방으로 이길 수 있다”고 도발하자 최 세르게이는 “현실에서 헛소리라는 것을 뼈아프게 느끼게 해주겠다”고 맞받아쳤다. 심지어 두 선수는 전날 계체행사에서 서로 몸싸움을 벌이는 등 살벌한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경기도 팽팽했다. 이길수도 특기인 복싱을 활용해 펀치로 최 세르게이를 압박했다. 하지만 최 세르게이는 적절히 테이크다운을 섞어주면서 착실히 포인트를 쌓았다. 타격전에서도 밀리지 않으면서 결국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일궈냈다.
낮에는 공장에서 근무하고 밤에는 격투기를 연습하는 최 세르게이는 “로드FC 챔피언이 돼 믾은 돈을 벌어 가족들을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