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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13일 오후 5시 안양실내빙상장에서 소집돼 오리엔테이션 미팅으로 올해 세계선수권 준비를 시작하며 오후 7시부터 첫 훈련을 가진다. 17일까지 국내 소집 훈련을 갖는 대표팀은 18일 오전 결전지인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향한다.
22일(이하 한국시간) 막이 오르는 2017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회에는 우리나라(2016 IIHF 랭킹 23위)를 비롯, 카자흐스탄(16위), 오스트리아(17위), 헝가리(19위), 폴란드(20위), 우크라이나(22위)가 출전한다.
1위와 2위 팀은 내년 5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2018 IIHF 아이스하키 월드챔피언십(톱 디비전)으로 승격한다. 반면 최하위 팀은 2018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로 강등된다.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지난해 4월 폴란드에서 열렸던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결과(2승 1연장패 2패, 승점 7)를 뛰어 넘어 역대 최고 성적을 낸다는 각오다. 호락호락한 상대가 한 팀도 없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대회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월드챔피언십에서 강등된 카자흐스탄과 헝가리, 2014 소치 올림픽 본선 출전국인 오스트리아 등 강적이 즐비하다.
카자흐스탄은 지난 2월 2017 삿포로 동계올림픽 우승 때와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업그레이드된 전력으로 이번 대회에 나설 전망이다.
카자흐스탄은 15일 슬로베니아, 19일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는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의 귀화 선수만 5명을 동원하는 등 베스트 전력을 꾸렸다.
캐나다 출신으로 2012년부터 카자흐스탄 대표로 뛰고 있는 디펜스 케빈 달맨(캐나다), 지난해 카자흐스탄 대표로 합류한 공격수 브랜든 보첸스키(미국), 더스틴 보이드(캐나다)와 나이젤 도즈(캐나다)는 모두 NHL에서 활약했던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보첸스키는 2007년 IIHF 월드챔피언십에 미국 대표로 출전했고 보이드와 도즈는 캐나다 20세 이하 대표로 2006 IIHF 월드주니어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3위에 그치며 월드챔피언십 승격에 실패한 오스트리아도 이번 대회를 단단히 준비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지난달 25일부터 대표팀 훈련 캠프를 시작했고 지난 11일부터 35명의 선수(골리 5, 스케이터 30)로 마지막 옥석 가리기를 진행하고 있다.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도미닉 하인리히, 토마스 라플 등 공수 핵심들이 복귀, 지난해보다 나아진 전력으로 세계선수권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 역시 월드챔피언십 복귀를 위해 귀화 선수를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헝가리아이스하키협회는 12일 슬로베니아와의 평가전 명단을 발표했는데, 캐나다 출신으로 전미대학체육연맹(NCAA) 디비전 1의 머시허스트대 출신 공격수 크리스포터 보도와 역시 캐나다 태생으로 북미 하부리그인 AHL, ECHL에서 활약한 키건 댄세로가 포함됐다.
총 25명으로 세계선수권 준비를 시작하는 ‘백지선호’는 국내 소집 훈련과 현지 적응 훈련을 통해 대회에 나설 22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할 계획이다.
▲2017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대표팀 명단
감독=백지선
코치=박용수, 김우재, 손호성
골리=맷 달튼(안양 한라) 박성제(하이원) 박계훈(하이원)
디펜스=에릭 리건, 이돈구, 김윤환, 김원준, 알렉스 플란트(이상 안양 한라), 브라이언 영(하이원), 오현호(대명), 서영준(고려대) 포워드=김기성, 김상욱, 박우상, 조민호, 마이크 테스트위드, 김원중, 안진휘, 신상우, 신상훈(이상 안양 한라), 마이클 스위프트, 신형윤(이상 하이원), 박진규(상무), 이영준, 이총현
▲2017 IIHF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A 한국 대표팀 일정
1차전=폴란드(22일 밤 12시)
2차전=카자흐스탄(23일 밤 12시)
3차전=헝가리(25일 밤 12시)
4차전=오스트리아(28일 오전 3시 30분)
5차전=우크라이나(29일 오전 3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