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즈 22점' 대한항공, 용병 없는 우리카드에 완승...선두에 5점차

  • 등록 2015-12-28 오후 9:36:43

    수정 2015-12-28 오후 9:36:43

28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우리카드 대 대한항공 경기. 대한항공 모로즈가 득점에 성공한 후 동료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우승후보 대한항공이 토종선수들로만 버틴 우리카드를 압도하고 선두 OK저축은행과의 거리를 좁혔다.

대한항공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러시아 출신 거포 모로즈와 ‘살림꾼’ 정지석의 활약에 힘입어 세트스코어 3-0(25-20 25-14 25-22)으로 가볍게 이겼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최근 5연승을 거두며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13승6패 승점 39점을 기록한 대한항공은 선두 OK저축은행(14승5패 승점 44점)을 승점 5점차로 추격했다.

반면 우리카드는 오른쪽 골반 부상을 입고 팀을 떠난 군다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7연패를 당했다. 우리카드의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은 지난 시즌의 12연패였다.

힘과 높이에서 대한항공의 압승이었다. 대한항공은 모로즈가 확률 높은 공격으로 우리카드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여기에 정지석도 중요한 순간마다 빠른 퀵오픈으로 득점을 올리며 경기를 수월하게 이끌었다.

1세트는 모로즈의 원맨쇼였다. 모로즈는 1세트에만 9점을 책임졌다. 공격성공률이 무려 90%에 이르렀다. 때렸다하면 거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우리카드도 최홍석이 7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결정력에서 분명 차이가 있았다.

1세트를 25-20으로 가져온 대한항공은 2세트를 더욱 손쉽게 이겼다. 모로즈가 역시 85% 대 높은 공격성공률을 기록한데다 정지석도 5점으로 분전했다. 서브득점 2개, 블로킹 득점 1개 등 공격 외적인 부분에서 활약이 돋보였다.

우리카드는 2세트 공격성공률이 27%대에 머무는 등 경기가 전혀 풀리지 않았다. 이기겠다는 의지 조차 보이지 않았다.

3세트 초반 우리카드는 8-6으로 리드하며 분위기를 좋게 가져갔다. 하지만 이후 대한항공의 반격이 매섭게 펼쳐지며 전세가 뒤집혔다. 9-9 동점에서 한선수의 서브 득점과 모로즈, 신영수의 연속 블로킹으로 연속 3점을 올렸다.

이후 대한항공은 더욱 점수차를 벌리며 우리카드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3세트 후반에는 마치 연습을 하듯 다양한 패턴 플레이를 가져가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모로즈는 이날 22점에 공격성공률 70.37%로 외국인거포 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정지석도 12점 2블로킹 2서브득점으로 팀 승리를 도왔다. 세터 한선수는 현란한 토스로 상대 센터블로킹을 완전히 무력화시켰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흥국생명이 33점을 올린 주포 이재영의 맹활약을 앞세워 GS칼텍스를 누르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흥국생명은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GS칼텍스와 풀세트 접전 끝에 3-2(30-28 20-25 25-15 22-25 15-13)로 제압했다.

3연패를 끊은 3위 흥국생명(10승 6패)은 승점 2를 추가해 승점 27로 2위 IBK기업은행(승점 28)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반면 올 시즌 첫 연승을 노렸던 5위 GS칼텍스(승점 20·6승 10패)는 승점 1을 추가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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