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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19일 협회 보도자료를 통해 “안팎으로 어려운 시기에 평창올림픽은 우리나라의 저력과 우리 문화를 알릴 수 있는, 그야말로 하늘이 주신 좋은 기회다”라며, “이와 함께 최근 북한의 무력도발로 전 세계가 긴장하고 있는데, 올림픽을 계기로 화해무드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해당 사안에 대하여 “평창올림픽이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한반도의 불안정한 안보 분위기를 불식시키고, 국가 브랜드 이미지를 향상시켜 올림픽 이후의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해야한다”며, “우리나라와 북한이 올림픽에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돌이켜보면 단일팀 구성을 포함한 남북의 스포츠 교류는 남북 관계 개선에 윤활유 역할을 하며, 한반도에 평화무드를 조성해 왔다.
다만, 만약 남북단일팀이 구성된다고 가정할 경우 그 과정에서 어렵게 준비한 우리나라 선수 일부가 탈락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고, 단일팀의 경기력 저하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있다.
이러한 지적에 박 회장은 “저 또한 마찬가지로 생각한다. 얼마 남지 않은 올림픽에 선수들 역시도 4년 간 준비해 왔을 터인데 정치권과 여론에서 선수단 구성에 간섭하는 것은 부정적인 영향만 있을 것”이라며,
“다만, 현재 상황에 평창올림픽에서 남북교류가 이뤄진다면 센세이션한 효과가 예상되는 만큼, 한반도의 겨울축제를 테마로 한 매스게임(Mass Game : 집단으로 행하는 맨손체조 또는 체조연기)을 기획해 북한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창식 회장의 조언대로 이번 2018 평창올림픽이 남북한이 함께 전하는 한반도의 이야기로 얼어붙은 남북관계에 문화교류의 물꼬를 트며, 문화올림픽으로 거듭나 세계인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로 기억될지 주목된다.
박창식 회장은 (사)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회장으로, 19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이었으며, 드라마 ‘모래시계’, ‘태왕사신기’, ‘이산’, ‘베토벤 바이러스’, ‘추적자’, ‘더킹 투하츠’ 등 다수의 한류 드라마를 제작한 바 있으며, 현재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총장으로 재임 중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