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 승리에 라스베이거스 도박사 '안도의 한숨'

  • 등록 2017-08-27 오후 3:03:49

    수정 2017-08-27 오후 3:16:23

UFC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오른쪽)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의 복싱 대결에서 날카로운 스트레이트 펀치를 날리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복싱 최강’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40·미국)가 UFC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29·아일랜드)와의 복싱대결에서 승리하자 라스베가스 스포츠베팅 회사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메이웨더는 27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맥그리거와의 프로복싱 12라운드 경기에서 10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맥그리거는 비록 패했지만 복싱 첫 공식경기에서 최강 복서를 상대로 대등한 싸움을 벌이며 강한 인상을 심었다.

사실 현지 도박사들은 메이웨더가 초반에 맥그리거의 펀치에 고전하자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메이웨더가 혹시라도 패한다면 스포츠 베팅 역사상 가장 비씬 패배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마국 스포츠 베팅업체인 ‘웨스트게이트 라스베이거스 슈퍼북’에 따르면 지난 2월 16일 두 선수의 대결이 베팅 게임으로 올라왔을때 메이웨더 승리에 걸린 배당률은 .-2500이었다. 2500달러를 걸어야 원금 포함해 100달러를 벌 수 있다는 의미였다.

반면 맥그리거에게 걸린 배당률은 +1100이었다. 100달러를 걸면 1100달러를 벌 수 있다는 뜻이다. 거의 복권 당첨이나 다름없는 확률이었다.

하지만 이후 맥그리거의 승리에 점치는 돈이 몰리면서 배당률은 달라졌다. 그래도 마지막에 최종적으로 확정된 배당률은 -500/+400이었다. 만약 맥그리거가 모든 이들의 예상을 깨고 이기면 100달러를 건 사람에게 4배인 400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특히 경기 바로 직전에 맥그리거의 승리를 예상하는 돈이 집중적으로 몰렸다. 거의 베팅업체들이 미처 배당률을 수정하기도 전에 엄청난 돈이 쏟아졌다.

만약 맥그리거가 승리했더라면 베팅회사는 막대한 손실을 볼 수밖에 없었다. 베팅회사가 이번 경기 때문에 파산할 수도 있다는 전망은 결코 앓는 소리가 아니었다.

미국 종합격투기 전문지 ‘MMA 위클리’는 “맥그리거-메이웨더 맞대결에서 메이웨더가 지면 라스베이거스가 입게 될 손실이 약 1000만 달러(약 113억원)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결과적으로 메이웨더가 승리하면서 베팅회사들도 파산 걱정을 덜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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