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무리뉴도 반하게 한 '퍼거슨 리더십'

  • 등록 2015-04-10 오후 6:03:19

    수정 2015-04-10 오후 6:03:19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 조세 무리뉴(왼쪽)와 알렉스 퍼거슨. (사진=AFPBBNews)


천하의 조세 무리뉴 첼시 감독(52)도 전설적인 명장 알렉스 퍼거슨(73) 앞에선 꼬리를 내렸다.

9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등 여러 외신들은 ‘더 텔레그래프’의 보도를 빌어 퍼거슨에 대한 무리뉴 감독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무리뉴는 인터뷰에서 퍼거슨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치켜세우며 그와의 일화를 전했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지난 200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무리뉴 감독은 그 시절 포르투갈 리그 소속 포르투의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당시 포르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거함’ 맨유와 만나 2-1로 승리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퍼거슨에게서 승리보다 더 값진 교훈을 얻었다. 무리뉴 감독은 그날 퍼거슨 감독에게서 두 가지 면모를 발견했다고 회상했다.

하나는 ‘경쟁자로서 퍼거슨’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퍼거슨은 모든 경기에서 이기려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그가 추억한 퍼거슨의 또 다른 면모는 바로 원리원칙을 중시하는 소신과 나름의 철학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퍼거슨은 원칙을 중시했고 상대를 존경했으며 페어플레이를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퍼거슨의 두 가지 면모를 통해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밝혔다.

특히 퍼거슨의 두 번째 면모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자국 포르투갈에는 없는 문화라고 털어놨다. 무리뉴는 퍼거슨을 통해 단순히 이기려고만 한 자신과 포르투갈의 축구 문화를 돌아볼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무리뉴 감독은 당시 맨유를 이겼지만, 퍼거슨에게서 아름다운 리더의 모습을 봤다면서 퍼거슨과 같은 감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도 반하게 만든 퍼거슨, 그는 역시 우리 시대 최고의 명장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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