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정관장 꺾고 KOVO컵 대회 3년 만에 정상 탈환...모마 MVP

  • 등록 2024-10-06 오후 5:04:52

    수정 2024-10-06 오후 5:04:52

현대건설 선수들이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우승을 확정지은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현대건설이 3년 만에 프로배구 컵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현대건설은 6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결승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1(23-25 25-15 25-14 25-18)로 눌렀다.

이로써 현대건설이 2006, 2014, 2019, 2021년에 이어 3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컵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 5000만원도 챙겼다. 준우승 팀(정관장) 상금은 3000만원이다.

지난 2023~24시즌 V리그 통합우승을 차지한 현대건설은 외국인선수 등 주축 전력을 거의 그대로 유지한 가운데 V리그 정규리그 전초전인 컵대회 우승까지 거머쥐면서 이번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후보임을 증명했다.

현대건설은 외국인선수 모마와 위파위의 위력적인 사이드 공격과 미들블로커 양효진, 이다현의 높이, 세터 김다인의 안정적인 토스, 리베로 김연견의 탄탄한 수비까지 모든 부분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뽐냈다.

이날 결승전에서도 현대건설은 모마(19점), 정지윤(17점), 양효진(11점), 위파위(11점), 양효진(15점), 이다현(10점)이 주전 선수들이 고르게 제 몫을 해냈다. 이번 대회 5경기에서 총 114점을 올린 모마는 기자단 투표에서 12표를 얻어 10표를 받은 정지윤을 제치고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MVP 상금은 300만원이다.

정관장은 메가왓티 퍼티위(19점·등록명 메가), 반야 부키리치(17점·등록명 부키리치)가 분전했지만 국내 선수 가운데 10점 이상 올린 선수가 없었다. 부키리치는 준우승팀 수훈 선수에게 수여하는 MIP에 뽑혔다. 정관장 날개 공격수 신은지는 라이징스타상을 받았다. MIP와 라이징스타상 상금은 각각 100만원이다.

현대건설은 1세트를 먼저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부터 본격 반갹을 시작했다. 3-3 동점에서 상대 범실과 정지윤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순식간에 8-3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도 10-9에서 위파이, 모마, 양효진의 공격으로 3연속 득점을 올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결국 4세트에서 상대 범실과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점수차를 벌린 뒤 23-18에서 양효진이 다이렉트 킬과 속공으로 연속 2점을 책임져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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