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또 족집게 용병술...지석훈·김성욱 홈런포

  • 등록 2017-10-18 오후 7:32:23

    수정 2017-10-18 오후 7:33:39

1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NC와 두산의 플레이오프 2차전. 2회초 1사 1루 상황 NC 김성욱이 역전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김경문 감독이 깜짝 선발 카드로 내세운 지석훈(33)과 김성욱(24·NC 다이노스)이 나란히 홈런포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NC는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7 KBO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1로 뒤진 2회초 지석훈과 김성욱의 홈런으로 3-1 역전에 성공했다.

NC는 1회말 두산 박건우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선제 실점을 내줬다.

하지만 곧바로 2회초 반격에 성공했다. 반격의 주인공은 이날 새롭게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지석훈과 김성욱이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지석훈은 두산 선발 장원준의 143㎞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015년 PO 5차전 이후 2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에서 맛본 홈런이었다. 특히 이번 포스트시즌 첫 선발 출전에서 홈런을 날려 더욱 극적이었다.

1-1 동점을 만든 NC는 손시헌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해 1사 1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성욱이 장원준의 초구 122km짜리 커브를 받아쳐 좌익수 뒷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날려 3-1 역전에 성공했다.

전날 경기에 선발 출전하지 않았던 지석훈과 김성욱은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며 김경문 감독을 흐뭇하게 했다. 김경문 감독의 족집게 용병술이 다시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김성욱은 1회말 수비 때 오른쪽 발목을 왼쪽 스파이크에 찍혀 2회말 대수비 김준완과 교체됐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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