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 감독은 1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이같이 말했다.
10년 만에 다시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 감독은 홈에서 치른 팔레스타인과 1차전에서 0-0으로 충격의 무승부에 그쳤지만, 오만 원정에서 3-1로 승리를 거뒀다.
홍 감독은 “이제 시작하는 입장에선 나쁘지 않은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어떤 식으로 준비시켜야 할지 좋은 생각을 갖게 된 두 경기였다”고 밝혔다.
10월에 요르단, 이라크와 맞붙게 되는 홍 감독은 “리그에서 우승(조별리그 1위)을 하기 위해선 우리 밑에 있는 강력한 라이벌 팀들에게 절대 승점 3점을 주지 말아야 한다”면서 “상대 분석에 들어갔다. 지금 말하기에는 조금 이르지만 승점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잘 운영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손흥민 등 선수 개인의 능력에 너무 의존했다는 비판도 나왔지만 이에 대해서는 “나와 완전히 다른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다. 홍 감독은 “경기 운영 중에 분수령이 되는 시간에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오만전 후반 추가시간 쐐기골을 기록한 주민규는 대표팀이 온전히 지지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하면 될 것 같다.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서 응원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팬들에게 당부했다.
월드컵 3차 예선 첫 두 경기를 1승 1무(승점 4)로 마친 우리 대표팀은 다음달 10일 요르단전(원정)과 15일 이라크전(홈)을 치른다. 대표팀은 다음달 7일 다시 소집돼 요르단과의 3차 예선 원정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