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전도연, 송강호 '변호인' "피하고 싶었다"

  • 등록 2013-12-04 오후 6:19:31

    수정 2013-12-04 오후 6:24:13

배우 전도연이 영화 ‘집으로 가는 길’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왕과 여왕의 대결’. 배우 전도연이 송강호와의 연기 대결에 부담감을 토로했다.

전도연은 4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집으로 가는 길’(감독 방은진, 제작 CJ엔터테인먼트 다세포클럽) 언론시사회에서 배우 송강호와 새 영화로 12월 극장가에서 맞붙는 소감을 묻자 “피할 수 있으면 피하고 싶었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전도연은 “그분(송강호)은 최근 영화를 많이 찍었지만 나는 정말 오랜만에 찍지 않았나?”라며 “두 작품 모두 잘됐으면 좋겠다. 맞대결이라고는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도연과 송강호는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다. 여기에 두 사람은 지난 2007년 개봉한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에서 완벽한 호흡을 선보인 바 있어 이번 극장가 대결에 더한 관심이 쏠렸다. ‘집으로 가는 길’과 ‘변호인’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에 장르도 드라마로 같다.

‘집으로 가는 길’은 애초 ‘변호인’과 같은 19일 개봉을 유력하게 검토했으나 최근 개봉일을 일주일 앞당겨 정면 대결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집으로 가는 길’은 남편 후배에게 속아 마약을 운반하게 된 평범한 주부가 프랑스 공항에서 붙잡혀 대서양 외딴 섬의 감옥에 갇혔다가 2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는 이야기다. 전도연이 지구 반대편 감옥에서 세상과의 싸움을 거듭하는 아내 송정연 역을 맡아 고수와 부부로 호흡을 맞췄다. 배우 출신으로 ‘오로라공주’ ‘용의자X’ 등을 연출한 방은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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