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로 통산 10승 채운 박지영 "노력은 배신하지 않아"

KLPGA 메이저 한화클래식 13언더파 정상
최종일 4타 줄이며 2타 차 역전 우승
2015년 데뷔 프로 10년 차에 10승 달성
시즌 3승으로 다승 공동 1위, 상금 2위 도약
"상금왕 욕심..연말 좋은 자리 오르고 싶어"
  • 등록 2024-08-25 오후 4:55:30

    수정 2024-08-25 오후 9:40:12

박지영이 25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에서 역전 우승해 시즌 3승과 프로 통산 10승을 달성한 뒤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춘천(강원)=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항상 믿어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한화클래식(총상금 17억원)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 통산 10승을 채운 박지영(28)이 20대 후반 찾아온 전성기를 비결을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박지영은 25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역전 우승했다.

선두 이예원에 2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일 경기에 나선 이예원은 전반에 3~5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고, 그 뒤 후반에 11번홀부터 14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았으나 선두를 놓치지 않고 역전 우승했다.

4월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과 5월 교촌 1991 레이디스 오픈에 이어 시즌 3승을 거둔 박지영은 KLPGA 투어 통산 10승을 채웠다.

박지영은 “은퇴하기 전에 꼭 한번 우승하고 싶었던 대회”라며 “상금이 많기도 하지만, 코스 세팅이 어렵고 전장도 긴 코스여서 잘 치고 싶은 마음이 컸다. 이렇게 우승해 꿈만 같고, 꿈이 깨지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기뻐했다.

2015년부터 KLPGA 정규 투어에서 활동을 시작한 박지영은 2022년까지는 8년 동안 4승을 거뒀지만, 2023년 3승에 이어 올해도 3승을 추가해 10승 고지를 밟았다. 20대 초반보다 오히려 20대 중반에 더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강자가 됐다.

박지영은 “항상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는 말을 믿어왔다”라며 “열심히 노력하기도 했고 (작년부터) 선수분과위원장을 맡은 이후 인간 박지영, 선수 박지영으로 더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선수들의 의견을 듣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이성적으로 생각하게 됐고, 그러면서 저 역시 이성적으로 변했고, 그런 판단이 골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면서 시너지 효과가 난 것 같다”라고 말했다.

KLPGA 투어에선 2000년 이후 만 26세를 넘긴 선수가 상금왕을 차지한 적이 없다.

박지영은 이날 우승으로 박현경, 이예원과 함께 다승 공동 1위, 상금랭킹에선 박현경(9억5985만6085원)에 이어 2위(9억5610만2717원)로 도약했다.

박지영은 “(상금왕은) 굉장히 욕심이 나는 자리지만, 잘하는 선수가 많으니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열심히 해야 연말에 좋은 자리에 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타이틀 욕심이 나지만, 작년에도 9월 이후 굉장히 안 풀렸다. 올해는 그런 이슈를 없애기 위해서 컨디션 조절을 잘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시즌 3승에 성공한 박지영은 오는 30일부터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KG레이디스 오픈(총상금 8억원)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박지영이 18번홀에서 우승을 확정하는 버디 퍼트를 넣은 뒤 주먹을 쥐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골프in 조원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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