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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치 킹’ 이재경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 첫날 조별리그에서 2연승을 거두며 타이틀 방어를 향한 순항을 시작했다.
이재경은 30일 충북 충주시 킹스데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조별리그 1경기에서 베테랑 황인춘을 2홀 차로 제압한 데 이어 2경기에서 윤성호를 1홀 남기고 2홀 차(2&1)으로 꺾으면서 2연승했다. 지난해 7경기에서 모두 이겨 ‘매치 킹’으로 등극한 이재경은 올해까지 9경기 연승 행진했다.
2승으로 승점 4를 기록한 이재경은 4조 1위에 올랐고, 황인춘과 윤성호가 1승 1패, 정한밀은 2패로 16강 탈락이 확정됐다.
2조와 16조는 가장 치열한 죽음의 조가 됐다. 2조에선 고군택과 김영수가 나란히 2승씩, 16조에선 강경남과 이정환이 연승을 거뒀다. 2승씩 거둔 고군택과 김영수, 강경남과 이정환은 둘째 날 조별리그 3경기에서 맞붙는다. 이 매치에서의 승자가 16강에 진출한다.
김한별과 김찬우, 김범수, 전준형이 경쟁하는 9조는 복잡한 경우의 수를 따지게 됐다.
김한별이 조별리그 2경기에서 김범수와 비기면서 1승 1무를 기록했고, 김찬우과 전준형은 1승 1패를 기록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김한별이 김찬우를 꺾으면 16강에 오르지만, 김찬우가 김한별을 꺾고, 전준형이 김범수를 제압하면 둘이 연장 승부를 펼쳐야 한다.
8조에선 김비오가 2승, 옥태훈과 박준섭 1승 1패씩 기록했고, 13조는 조우영(1승 1무), 고인성과 배용준(이상 1승 1패)가 16강행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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