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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김비오는 2012년 상금왕을 차지하며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당시 미국프로골프(PGA)투어를 병행해 코리안투어에는 4개 대회밖에 뛰지 않았으나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텔레콤 오픈을 제패하면서 4억4400만원의 상금을 벌어 최소 대회 출전 상금왕이라는 진기록을 썼다.
김비오가 4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쳐 사흘 합계 11언더파 202타를 적어내 맹동섭(35)과 함께 공동 선두를 이루면서 ‘어게인 2012’ 기대를 부풀렸다.
김비오는 지난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시즌 첫 승을 올리며 상금 3억원을 획득, 상금랭킹 1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2억6000만원으로 2승에 성공하면 상금을 5억6000만원으로 늘려 1위 자리를 더 굳게 지키고 10년 만에 상금왕 탈환의 발판을 만든다.
맹동섭은 전반에만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를 쳤다. 아쉽게 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가지 못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린 강윤석(36)은 이날 이븐파에 만족하면서 중간합계 10언더파 203타로 김비오와 맹동섭에 1타 뒤진 3위로 밀려났다.
이번 대회 통산 19번째 컷 통과에 성공한 최경주(52)는 이날 2타를 줄이면서 공동 19위(중간합계 4언더파 209타)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2022~2023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예약한 김성현(24)은 공동 27위(3언더파 209타)로 마지막 4라운드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