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맨정음' 산다라박 "22년 동안 은지원 짝사랑했다"

  • 등록 2019-06-08 오후 4:00:20

    수정 2019-06-08 오후 4:00:20

MBN ‘훈맨정음’ 산다라박, 은지원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그룹 투애니원(2NE1) 출신 가수 산다라박이 1세대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의 멤버 은지원을 22년 동안 짝사랑했다고 밝혔다.

산다라박은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멤버 제아와 함께 8일 오후 방송 예정인 MBN ‘훈맨정음’ 연애의 고수 편에 출연한다.

최근 녹화에서 진행자 김성주는 “연애 고수라고 불리는 산다라박이 22년 동안 짝사랑하고 넘지 못한 산이 있다고 한다. 바로 은지원 씨다”라고 말했다. 은지원은 부끄러운 듯 미소를 보였다.

김성주는 또 “산다라박이 섭외 전화를 받고 숨도 안 쉬고 흔쾌히 출연 의사를 밝혔다더라”라고 전했다. 그러자 제아는 “산다라박이 은지원 씨와 방송을 하고 오면 ‘아 우리 지원 오빠 너무 완벽하지 않습니까’라고 말한다. 또 은지원 씨가 머리 스타일을 바꾸면 ‘요즘 아이돌 보다 너무 젊어 보인다’라고 극찬을 한다”라고 밝혔다.

이에 은지원은 “너무 극찬이다”라면서 감동했고, 산다라박은 “옆에 있는게 그렇게 얘기하니까 쑥스럽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산다라박은 “은지원 씨를 왜 그렇게 좋아하느냐”는 개그맨 황제성의 질문에 “너무 잘생겼고, 예전에 ‘폼생폼사’할 때부터 츤데레의 매력이 있었다. 그런데 실제로 보니까 매사에 너무 다정하다”라고 답했다.

츤데레는 새침하고 퉁명스러운 모습을 나타내는 일본어 의태어인 ‘츤츤’(つんつん)과 달라붙는 모습을 뜻하는 ‘데레데레’(でれでれ)가 합쳐진 말이다. 겉으로는 쌀쌀맞지만 실제 속정이 깊은 사람을 뜻한다.

은지원은 김성주가 “산다라박의 마음을 알고 있었냐”라고 묻자 “22년은 과장된 것 같다”라며 “우리 그룹이 재결합했을 때 (산다라박이) 직접 공연에도 오고 나도 투애니원을 좋아해서 설레고 떨리는 마음도 있었다. 고마웠다”라고 화답했다.

은지원의 진지한 모습에 깜짝 놀란 그룹 지오디(god) 멤버 박준형은 “갑자기 점잖게 이런 얘기하니까 이상하다”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MBN ‘훈맨정음’은 8일 오후 8시 20분 방송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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