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 엿새만에 멀티히트...타점 기회 무산은 아쉬움

  • 등록 2022-05-29 오후 3:17:21

    수정 2022-05-29 오후 3:17:24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27)이 엿새 만에 멀티 히트를 터뜨렸다.

김하성은 2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홈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지난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 이후 6일 만에 멀티 히트 활약을 펼쳤다. 시즌 타율은 .215에서 .222(135타수 30안타)로 올라갔다.

김하성은 1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우완 선발 JT 브루베이커의 2구 째 94마일(약 151.3km)짜리 싱커를 받아쳐 깨끗한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후속타자들이 침묵하면서 김하성은 1루에서 진루를 하지 못했다.

김하성은 1-0으로 앞서간 2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지만 풀카운트 접전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4회말 2사 2루, 6회말 1사 만루 기회에서도 2루수 땅볼과 3루수 인필드플라이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김하성은 2-1로 앞선 8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다섯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상대 왼손 구원 앤서니 반다와 상대한 김하성은 1루수와 우익수 사이로 날아가는 뜬공 타구를 만들었다.

피츠버그 1루수 마이클 채비스가 뒷걸음질 치며 잡으려 했지만 공은 머리 뒤로 떨어졌다. 그 사이 김하성은 2루까지 진루했다. 공식 기록도 2루타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도망갈 수 있었던 기회를 여러 차례 놓친 샌디에이고는 2-1로 앞선 9회초 마무리 테일러 로저스가 피츠버그 키브라이언 헤이스에게 역전 3점 홈런을 허용해 2-4로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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