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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란 혼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이하 디즈니) 회장이 밝힌 디즈니의 강점이다. 혼 회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버뱅크에 있는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한국 기자들과 만나 디즈니의 전략과 비전 등을 설명했다.
디즈니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의 명가다. 지난 90년간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동화 같은 성공 신화를 일궈왔다. 특히 2000년대 들어 성장이 두드러졌다. 2006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설립한 애니메이션 회사 픽사를 인수하고 2009년 2월에는 드림웍스의 실사 영화 배급을 맡는 계약을 했다. 그해 8월에는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엑스맨’ 등 유명 캐릭터를 소유한 마블 스튜디오를 사들였고, 지난해에는 ‘스타워즈’로 유명한 루카스 필름까지 인수하며 몸집을 불렸다.
혼 회장은 할리우드의 여타 메이저 스튜디오와 다른 디즈니만의 강점으로 ‘다르면서도 같은’ 한 지붕 아래 스튜디오들의 개성과 조화를 들었다.
혼 회장은 한국시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한국에서 18개월간 군대생활을 한 적이 있다”고 한국과의 인연을 밝히는가 하면, “월트 디즈니와 함께 한지 어제로써 정확히 1년이 됐다. 두 번째 해를 맞는 첫날을 여러분과 함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인사했다.
혼 회장은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의 최고 경영자로 디즈니, 픽사, 마블, 그리고 루카스 필름이 제작하는 실사 영화와 애니메이션 영화의 제작, 배급, 마케팅을 총괄해 책임지고 있다. 21세기 폭스의 대표를 거쳐, 1999년부터 2011년까지 워너브라더스의 대표를 역임하면서 ‘해리포터’ 시리즈와 ‘배트맨 비긴즈’ ‘다크 나이트’, ‘매트릭스’ 시리즈, ‘오션스 일레븐’ 등을 선보여 히트시켰다. 지난해 디즈니로 옮긴 뒤에도 ‘어벤져스’와 ‘아이언맨3’를 전 세계적으로 크게 흥행시키며 명성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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