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 차태현 "내 연기 `블라인드` 김하늘보다 못해"

  • 등록 2011-08-30 오후 7:08:03

    수정 2011-08-30 오후 7:08:03

▲ 차태현


[이데일리 스타in 신상미 기자] 새 영화 `챔프`에서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 역을 연기한 차태현이 자신의 시각장애 연기가 최근 개봉한 영화 `블라인드` 속 김하늘보다 못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차태현은 30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챔프` 언론시사에 참석해 "`블라인드`의 김하늘 씨 연기보다 훨씬 못했다"고 겸손하게 운을 뗐다.   이어 차태현은 "영화 속에서 점점 눈이 안 보이는 설정이라 어떻게 디테일을 살려야할지 고민이 되더라"면서 "아예 안 보이는 게 아니라 힘들었다. 관객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걱정이다. 영화 후반으로 갈수록 눈이 안 보이는 연기를 한 번씩 포인트를 짚어주면서 했다"고 설명했다.   영화에서 승호(차태현 분)가 탄 말인 우박이와 딸 역을 맡은 아역배우 김수정의 우는 연기에 대한 칭찬이 쏟아지자 이에 차태현은 "오늘 우박이에게도 배우고 수정이한테도 배우고 많이 배웠다. 열심히 하겠다"고 웃으며 말하기도 했다.

`챔프`는 교통사고로 시신경을 다친 채 어린 딸과 남겨진 기수 승호(차태현 분)가 자신처럼 사고로 절름발이가 된 경주마 우박이와 함께 아픔을 극복하고 꿈을 위해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렸다.

`각설탕`의 이환경 감독이 다시 한번 경마 소재의 영화를 만들어 화제가 됐으며, 차태현 외 유오성, 박하선, 김상호, 윤희석, 백도빈, 김수정 등이 출연한다. 9월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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