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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도 선수들은 각종 우승공약을 내걸었다. 양현종의 걸그룹 댄스 같은 파격적인 내용은 없었지만 통 큰 약속이 계속 이어졌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 와이번스의 한동민은 21일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미디어데이&팬 페스트에서 “우승한다면 홈런 개수만큼 제주도 여행권을 팬에게 선물하겠다”며 “여행권은 동반 1인이고 추첨을 통해 나누겠다”고 구체적인 계획까지 밝혔다.
팬들과 함께 하는 이벤트를 내건 팀도 만핬다. LG 트윈스 김현수는 “우승을 하면 연간 회원권 팬들과 밤새 술파티를 하겠다”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 정우람도 “지난해 야구장에서 선수 비용으로 샴페인 파티를 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지키지 못했다. 올해도 이 공약을 내걸겠다”고 밝혔다.
KIA 타이거즈 안치홍도 “1000명분의 식사를 선수단이 준비하겠다”고 했다. 키움 히어로즈 박병호는 “고척돔에서 팬과 1박 2일 캠핑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NC 다이노스 나성범은 “개막전 전체 티켓을 팬에게 배포하겠다”고 말했다.
특히하게 kt wiz 이대은은 “우리의 현실적 목표는 가을야구다. 가을야구를 하면 팬 페스티벌에 오시는 팬들에게 수원에서 유명한 통닭을 다 드리겠다”고 밝혔다.
세리머니하면 빠지지 않는 두산 베어스 유희관은 이번에는 몸을 한껏 낮췄다. 유희관읜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상의 탈의’ 퍼포먼스를 펼쳐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유희관은 “스프링캠프 때 선발 경쟁을 하느라 구체적인 세리머니 계획을 생각해오지 못했다”며 “이제 5선발을 확정했기 때문에 기억에 남을만한 세리머니를 생각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