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 이동우, 통영 철인 3종 경기 완주 성공

  • 등록 2013-10-14 오후 5:55:56

    수정 2013-10-14 오후 5:55:56

이동우
[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시각장애를 앓고 있는 개그맨 이동우가 통영 철인 3종 경기에 성공했다.

이동우는 슈퍼맨 프로젝트 첫 번째 도전으로 13일 ‘2013 ITU 통영 트라이애슬론 월드컵’에 참가해 4시간 21분 34초의 기록으로 완주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이동우는 대회 하루 전날 도착해 코스 답사, 대회 당일 코스 적응을 위해 사전에 사이클, 수영 훈련을 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첫 코스는 수영. 그는 우려와 다르게 수영 코스를 무난히 성공해내고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반복돼 통영 대회 최악의 코스로 불리는 사이클 코스도 거뜬히 버텨냈다. 이동우는 마지막 마라톤 10km를 마친 뒤에는 주변사람들과 함께 눈물도 흘렸다.

이동우는 “‘인생에서 중요한 건 얼마나 빨리 가느냐가 아니라 어디를 향해 가느냐다’라는 누군가의 말을 경기 내내 마음 속으로 곱씹으며 이번 대회를 완주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넘어지더라도 제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신념을 갖고 그 길을 계속 갈 거다. 마지막으로 저를 응원해주신 1700여분의 트라이애슬론 참가 선수들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대회 모든 관계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동우는 경기 종료 후 통영에서 짧은 휴식을 취한 후 바로 슈퍼맨 프로젝트 두 번째 도전인 재즈 솔로 앨범 발매 준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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