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에 강해진' LG, 삼성전도 뒤집었다

  • 등록 2014-10-07 오후 10:17:27

    수정 2014-10-07 오후 10:17:27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8회말 1사 1, 3루 LG 이진영이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2루에 세이프 되며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이젠 강팀을 만나도 걱정이 없다. LG가 후반기 강팀들을 연달아 꺾으며 ‘강심장’임을 증명해보이고 있다.

LG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8회말 역전극을 만들며 9-5 승리를 거뒀다. 3연승을 거두며 4위 굳히기에 들어갔다.

중반까지만 해도 밀리는 분위기였다. 선발 티포드가 2회 최형우에게 솔로홈런을 얻어맞으며 첫 실점을 했고, 5회엔 1사 1,2루서 내준 박한이, 최형우의 적시타, 중계플레이 실수 등으로 3점을 허용했다. 스코어 0-4.

그래도 5회말 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상대 수비 실책 2개를 틈타 3점을 뽑으며 한 점차까지 추격했다. 3-4로 뒤지던 8회초엔 나바로의 적시타로 두 점차로 벌어졌지만 LG의 대역전극은 8회말부터 시작이었다. 이번에도 실점 후 바로 득점에 성공하며 전세를 뒤집었다.

오지환, 정성훈의 연속 안타를 시작으로 분위기를 잡은 LG는 박용택, 이병규(7번)의 적시타로 동점에 성공했고 1사 1,3루선 이진영의 2루타까지 터져나와 역전에 성공했다. 최승준의 장타 한 방은 승부를 결정짓기 충분했다. 2타점 적시타로 스코어는 8-5. 9회는 이동현이 실점없이 책임지며 9-5 리드를 지켜냈다.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승리로 LG는 3연승을 달리며 4위 자리를 굳혀갔다. 사실 이날 1.5게임차가 났던 5위 SK가 승리하며 패할 경우, 반게임차까지 몰리는 상황이었지만 LG는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4위 자리를 든든히 지켰다.

무엇보다 LG가 최근 3연승의 재물이 넥센, NC, 삼성이었다는 점에 의미를 둘 필요가 있다. 경기 내용도 극적이었지만 리그 1~3위에 자리 잡고 있는 세 팀을 나란히 꺾었다는 점에서도 선수단 사기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남은 시즌 4강 진출에 LG가 더욱 유리해질 수 있는 이유다.<표 참조>

자료제공=베이스볼S
LG는 최근 3경기를 모두 극적으로 이기며 상승세를 탔다. 여기에 후반기로만 따지면 삼성, 넥센, NC를 상대로 상대전적에서도 훨씬 우위에 서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상대전적 4승3패로 앞서가게됐고 넥센은 5승3패로 승률 6할2푼5리, NC를 상대로는 4전 전승이다. 후반기 강팀 상대 승률은 12승6패, 6할6푼6리다.

전반기 흐름과는 분명 다르다. 강팀을 상대로 이기는 방법도 깨달아가고 있는 중. 승부처에선 꼭 해결해내고야 마는, 좀처럼 질 것 같지 않은 요즘이다.

이를 두고 고참 이병규(9번)는 “선수들이 지난 해 큰 경기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요즘처럼 타이트한 경기에도 밀리는 분위기가 아니다. 훨씬 여유가 생겼다는 걸 느낀다”고 했다.

과연 LG의 이러한 상승세가 시즌 끝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강팀을 만나면 더 강해지는 LG의 강심장이 더 나아가 포스트시즌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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