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AG] 야구체크포인트③ 3번 타자 나성범?

  • 등록 2014-09-18 오후 9:37:50

    수정 2014-09-19 오전 8:05:52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인천아시안게임 야구 국가대표팀 연습경기 3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대한민국 나성범이 만루홈런을 날린 뒤 홈을 밟으며 먼저 들어온 주자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잠실=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 나성범이 ‘국가대표 3번타자’ 확실히 눈도장을 찍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야구대표팀은 18일 잠실구장에서 LG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10-3, 대표팀의 승리. 3번 타자 중견수로 나선 나성범의 만루홈런이 결정적인 한 방이 됐다.

0-3으로 뒤진 3회말 무사 만루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은 상대 투수 신동훈의 4구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포로 연결시켰다. 먼저 2스트라이크를 당하며 볼카운트 싸움에서 밀리는듯 했지만 역시 승부처에서 해결사 면모를 뽐내며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1회 1사 1루에서 맞은 첫 타석에선 티포드의 초구를 건드려 3루 뜬공으로 물러났던 나성범. 두번째 타석에선 ‘국가대표 3번타자’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해보였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평가전에 앞서 3번 타순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한 바 있다. 1번, 4번, 5번, 8번 타순은 대략 황재균, 박병호, 강정호, 강민호로 확정지었지만 중심타선을 놓고는 고심이 많았다. 김현수와 나성범이 유력한 3번 후보였다. 3가장 득점 확률이 높은 테이블세터와 중심타선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줘야한다는 점에서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는 순번이었다.

류 감독은 “경험을 보면 현수가 더 낫지만 파워면에서는 성범이가 낫다. 3번 타순에 대한 고민이 있는데 이 부분도 오늘 봐야할 체크포인트”라고 했다.

이에 나성범은 “성인 국제 대회는 처음이고 검증된 선수도 아닌데, 왜 그러셨는지는 감독님의 판단이다”면서 겸손하게 말한 뒤 “타순은 신경 쓰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오늘 못 하더라도 기죽지 않겠다. 사실 나는 뛰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팀에서 하던 대로 같은 마음가짐으로 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은 바 있다.

결국 나성범은 화끈한 한 방으로 류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셈이 됐다. 첫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나성범의 자신감에도 큰 힘을 줄 수 있는 홈런이었다.

나성범은 8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선두타자로 나와 최동환을 상대로 2루타를 터트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보였다. 3번 타순 후보 나성범은 결과로 충분히 합격점을 받을만하다.

평가전을 마친 후 류 감독은 “만루홈런을 쳤지 않는가. 2루타로 치고. 만족스럽다”면서 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내일 하루 쉬고 남은 훈련기간 컨디션을 본 후 라인업은 최종 결정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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