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량' 최민식, 아베 총리 비판.."역사적 교훈 알았으면"

  • 등록 2014-07-21 오후 6:04:09

    수정 2014-07-21 오후 6:04:09

배우 최민식이 영화 ‘명량’ 언론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한대욱 기자)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명량’ 주연배우 최민식이 영화에 함께 출연한 일본 배우 오타니 료헤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 뒤 일본 아베 총리에게 직격탄을 날려 눈길을 끌었다.

21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을 그린 영화 ‘명량’(감독 김한민, 제작 빅스톤픽처스)이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이 자리에는 김한민 감독을 비롯해 최민식, 류승룡, 조진웅, 이정현, 권율, 오타니 료헤이, 박보검 등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자리에서 이순신 장군을 연기한 최민식은 “일본 배우 오타니 료헤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한다”라며 “우리는 진실을 이야기했고, 오타니 료헤이도 그 점에 공감해 출연을 결심해줬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것이다”라며 객석을 향해 “박수를 부탁한다”고 청했다.

오타니 료헤이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는 배우로, 김한민 감독의 전작인 ‘최종병기 활’에서 류승룡이 신뢰하는 오른팔 장수 노가미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를 선보인 데 이어 이번 영화 ‘명량’에서는 왜군의 병사였지만 이순신 장군의 무도를 흠모해 투항하고 조선의 편에 서게 된 왜군 병사 준사 역할을 연기했다.

최민식은 “많은 일본인이 현재 아베 총리의 정책에 반감을 보이는 것으로 안다”며 “지도자의 잘못된 선택이 얼마나 많은 비극을 초래하고 무고한 생명을 살상했는지 역사적 교훈을 통해 일본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명량’은 1597년 임진왜란 6년, 단 12척의 배로 330척에 달하는 왜군의 공격에 맞서 싸운 명량대첩을 그린 영화다. 2011년 747만 관객을 동원한 ‘최종병기 활’ 김한민 감독의 신작으로,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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