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강 뒷심의 숨은 힘 발휘된 역전승

  • 등록 2014-05-07 오후 10:04:27

    수정 2014-05-07 오후 10:52:59

7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삼성 6번 이승엽이 9회초 1사 만루에서 2타점 우중월 2루타를 때리고 타구가 넘어간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불펜만 강한게 아니었다. 삼성 타자들이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9회 대역전극을 이뤄냈다.

삼성은 7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서 5-4 역전승을 거뒀다. 4연승을 이어가며 2위 넥센과 승차를 1게임까지 좁혔다. SK와 상대전적은 3승2패로 우위에 섰다.

최강 뒷심의 숨은 힘이 발휘된 역전승이었다. 7회 이후 강한 삼성 타자들이 그 주인공. 0-4로 뒤지던 9회초 무려 5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거뒀다.

삼성은 8회까지 좀처럼 공격의 물꼬를 트지 못했다. 6회까지 선발 윤희상의 역투에 완벽히 막혔다.

4회 상대의 실책성 플레이로 만든 무사 2루 찬스서도 점수를 뽑아내지 못했고 5회엔 2사 1루서 견제사까지 나왔다. 단 두 명의 주자가 누상에 나간 것이 6회까지 타자들이 기록한 출루의 전부였다.

윤희상 이후 마운드에 오른 투수들도 공략하지 못했다. 7회엔 2사 후 최형우의 안타가 나왔지만 점수를 내지 못했고 8회도 선두타자 이승엽이 안타로 출루했으나 SK 불펜 박정배를 넘어서지 못했다. 8회까지 삼성이 뽑아낸 안타는 4개가 전부였다.

반면 삼성은 2회 선발 백정현이 3연속 안타를 뺏기며 2점을 내줬고 4회 2사 1루서 나온 신현철의 적시 2루타로 3점째를 허용했다. 6회엔 이재원의 솔로포까지 나오며 0-4.

그렇게 맥없이 패하는듯 했던 삼성. 그러나 9회부턴 달라졌다. 그것도 최강 마무리 박희수를 상대로 전세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나바로가 박정배를 상대로 3루 쪽으로 땅볼을 쳐냈다. 운 좋게도 3루수 최정의 송구가 약간 옆으로 빠지면서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았다. 박한이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내며 무사 1,2루.

SK 벤치는 급히 박희수를 투입했다. 첫 타자 채태인은 삼진으로 물러나 분위기가 끊기는듯 했지만 박희수의 제구가 좀처럼 말을 듣지 않는 덕분에 삼성은 기회를 이어갈 수 있었다.

최형우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 김태완까지 풀카운트 끝에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며 밀어내기 점수를 올렸다.

이승엽의 우중간 2루타는 결정타였다. 2볼 이후 힘껏 잡아당긴 타구는 우측 담장을 맞고 나왔다. 스코어 3-4. 턱밑까지 추격한 삼성은 1사 2,3루서 정형식, 이흥련까지 몸에 맞는 볼을 얻어내 동점까지 만들었다.

9번 타자 백상원은 4-4 동점에서 바뀐 투수 윤길현을 상대로 뜬공을 쳐냈다. 기어코 5-4 역전을 만들어냈다. 9회말엔 임창용이 투입되며 경기는 그대로 끝.

삼성은 7회 리드시 무려 132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강한 불펜의 힘 덕분이었다. 132연승이 시작된 2012년 5월 24일 이후 7~9회 피안타율은 2할3푼1리를 기록, 가장 강했고 평균자책점은 3.32로 이 역시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불펜의 힘만이 있었던 건 아니었다. 삼성 타자들의 7~9회 타율은 2할8푼으로 이 역시 1위다. 홈런은 65개로 3위에 올라있다.

7회 이후 천하무적인 삼성. 그들의 숨은 힘이었던 타선의 후반 집중력이 제대로 발휘돼 만들어낸 승리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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