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라시' 정진영 "연기 변신 위해 8kg 찌워"

  • 등록 2014-02-14 오후 6:04:15

    수정 2014-02-14 오후 6:13:52

영화 ‘찌라시’에서 배우 정진영.
[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배우 정진영이 작품을 위해 체중을 늘리는 과감한 시도를 했다.

정진영은 14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찌라시: 위험한 소문’(감독 김광식ㆍ제작 영화사 수박, 이하 ‘찌라시’) 언론시사회에서 “친근한 캐릭터를 만들려고 일부러 살을 찌웠다”고 말했다.

영화 ‘찌라시’에서 정진영이 맡은 역할은 전직 기자 출신 찌라시 유통업자 박 사장. 그동안 작품에서 주로 카리스마 넘치는 강렬한 역할을 맡았던 것과 달리 이번 영화에선 친근하면서 정감 넘치는 얼굴을 드러낸다.

정진영은 “감독이 예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연기하길 바랐다. 푸근하게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체중을 8kg 정도 찌웠다. 찍을 때는 정말 좋았다. 계속 먹고 자면 되니까. 그런데 인제 와서 빼려니 힘들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영화 ‘찌라시’는 사설 정보지로 인해 자신이 아끼던 여배우를 비롯해 모든 것을 잃게 된 매니저 우곤이 실제 없는 소문의 근원을 추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영화다. 소문의 실체를 쫓는 우곤(김강우 분)을 비롯해 찌라시 유통업자 박 사장, 도청전문가 백문(고창석 분), 정부와 기업의 문제 해결사 차성주(박성웅 분), 막대한 자본을 가진 대기업 홍보실장 오본석(박원상 분) 등 캐릭터를 통해 사설정보지가 어떻게 생성되고, 제작, 유통, 소비되는가를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이 영화는 2010년 영화 ‘내 깡패 같은 애인’으로 데뷔해 평단과 관객의 호평을 받은 김광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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