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 사상 19번째 사이클링 히트...프랜차이즈 첫 기록

  • 등록 2016-04-15 오후 9:55:21

    수정 2016-04-15 오후 9:55:21

김주찬. 사진=KIA 타이거즈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김주찬(35)이 역대 KBO 리그 19번째이자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사상 첫 사이클링 히트의 주인공이 됐다.

김주찬은 1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홈런과 3루타, 2루타와 단타를 모두 때려내며 힛 포더 사이클을 손에 쥐었다.

출발은 홈런이었다.

1회 넥센 선발 박주현으로부터 투런 홈런을 뽑아내며 시동을 걸었다. 두 번째 타석에선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세 번째 타석에선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치며 분위기를 달궜다.

네 번째 타석은 가장 어렵다는 3루타엿다.

6-6으로 맞선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넥센 이보근을 상대로 우중월 3루타를 쳤다.김주찬은 이 3루타로 KBO리그 사상 5번째로 3루타 50개를 달성한 선수가 됐다.

역대 3루타 1위는 전준호(전 히어로즈.100개)이며 김응국(전 롯데.61개)과 김광림(전 쌍방울)·정수근(전 롯데)·김주찬이 각각 50개로 뒤를 잇고 있다. 김주찬은 브렛 필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7-6으로 앞서는 역전 득점을 올렸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타를 완성하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KIA가 9-6으로 앞선 8회말 1사 3루서 김택형을 상대로 좌익 선상 2루타를 뽑았다. 내야에서 바운드 되어 외야로 간 타구였지만 빠른 발로 2루를 파고들며 기록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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