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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애는 17일 일본 가고시마현 가고시마 타카마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 골라내며 5언더파 31타를 쳤다. 이날 경기는 악천후로 2차 컷을 통과한 37명의 선수가 10번부터 18번홀까지 9개 홀만 치러 우승자를 가렸다. 45홀 최종 합계 9언더파 171타를 친 신지애는 1타가 모자라 연장에 합류하지 못했으나 3위로 JLPGA 투어 시즌 첫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에선 합계 10언더파 170타를 기록한 스즈키 아이가 연장전에서 코이와이 사쿠라(이상 일본)을 꺾고 우승했다. 아이는 2주 연속 우승했다.
프로 통산 64승을 달성한 신지애는 올해 파리 올림픽 출전이라는 새로운 목표에 도전하고 있다. 17일 기준 세계랭킹 18위로 오는 6월 말 기준 15위 이내에 들고 한국 선수 중 상위 4명 이내를 유지하면 파리올림픽에 나갈 자격이 생긴다.
저조한 성적으로 시즌 출발 때보다 세계랭킹이 2계단 하락해 파리올림픽 출전권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던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재시동을 걸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투어 활동을 중단했다가 4년 만에 복귀한 안신애가 합계 2언더파 178타를 쳐 공동 22위로 부활에 성공했다.
안신애는 지난해 J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과하며 올해 출전권을 받았다. 앞서 열린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와 메이지 야스다 골프 토너먼트에선 연속 컷 탈락해 주춤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공동 22위로 시즌 처음으로 상금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