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리우 올림픽 끝내 못나가나...CAS, 제소 기각

  • 등록 2016-07-21 오후 6:34:21

    수정 2016-07-21 오후 7:08:02

러시아 육상이 리우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게 됐다. 러시아 육상 간판스타 세르게이 슈벤코프(남자 허들 110미터.왼쪽), 옐레나 이신바예바(여자 장대높이뛰기).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세계 스포츠 강국인 러시아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참가하지 못할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21일(현지시간) 러시아 육상선수 68명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를 상대로 낸 리우 올림픽 출전금지 취소 소송을 기각한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이로써 여자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 보유자인 옐레나 이신바예바를 비롯해 러시아 육상 대표팀은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볼 수 없게 됐다.

이에 앞서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지난해 11월 러시아 육상 도핑 실태를 조사해 러시아 육상 선수들이 러시아 반도핑기구와 공모해 금지약물을 사용했고 조직적으로 은폐했다고 발표했다. IAAF는 이를 근거로 러시아 선수들의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내렸고 러시아는 이에 반발해 CAS에 제소했다.

하지만 CAS는 “IAAF 규정에 따라 출전 자격이 없는 선수가 IAAF 주관 대회에 출전할 수 없도록 한 처분은 유효하다”며 러시아의 제소를 기각했다.

CAS가 이번 결정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IOC는 CAS 결정을 참고해 러시아 선수단 전체의 리우 올림픽 참가 허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 따라서 러시아 선수단 전체가 리우 올림픽에 나가지 못할 가능성도 매우 커졌다.

IOC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전화로 긴급 집행위원회 회의를 열고 러시아 선수단의 올림픽 출전 금지에 대한 법적인 검토에 돌입한 상태다.러시아에서 IOC가 후원하는 행사를 열지 않기로 하고 리우 올림픽에 러시아측 인사에 대한 신임장을 발급하지 않는 등 사실상 올림픽에서 러시아를 퇴출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른 종목에서도 광범위하게 러시아 선수들이 도핑 조작을 일삼아왔다는 의혹은 오래전부터 불거졌다. 이미 육상 외에도 역도에서도 도핑 의혹에 얼힌 러시아 선수들의 리우 올림픽 출전을 금지했다. 여기에 국제조정연맹(FISA) 역시 러시아 선수들의 도핑 샘플을 재조사하는 등 징계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러시아를 더욱 궁지로 몰아넣고 있다.

최악의 경우 러시아 선수단 전체가 리우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게 되면 리듬체조 손연재를 비롯해 여자배구 등의 종목에서 한국에 큰 호재가 될 전망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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