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에 공을 맞은 뒤 강판한 후 2경기 연속으로 7이닝을 던지며 시즌 2승째를 따낸 윤석민의 상황별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주자가 없을 시 평균자책점(ERA)이 무려 1.53에 달했다”고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전문으로 다루는 ‘버즈 와처’가 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윤석민(2승5패 ERA 5.67 35탈삼진 등)은 지난 1일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포투켓 레드삭스를 격파한 뒤 부쩍 주목받고 있다.
당시 윤석민(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실점 무볼넷 5탈삼진 등)의 호투에 대해 “노포크 타이즈(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에 안겨진 커다란 역전승의 열쇠는 윤석민의 퍼포먼스에 있었다”고 승리의 수훈갑으로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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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주자가 한 명이라도 살아나갔을 때는 ERA가 갑자기 10.58로 껑충 치솟고 그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시는 ERA 16.20으로 더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윤석민이 득점권 등의 상황에서 공황상태에 빠지지 않거나 무사히 빠져나오는 법을 찾는다면 분명히 지금보다 훨씬 좋은 투수라는 사실을 증명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했다. “예를 들어 흔한 무사 2루라고 가정했을 때 이것은 머케닉(전체 투구동작)의 문제라기보다는 정신적인 수정이 필요한 것에 보다 가깝다”며 “바로 이 심리적인 압박감만 해결한다면 원하는 바를 이룰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석민의 목표는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로 활약하는 데 있다. 이에 “윤석민이 계속 발전하고 특히 주자있는 상황을 잘 컨트롤해 지금처럼 ERA를 지속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면 그는 2014시즌 후반쯤 오리올스 구단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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