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주자 울렁증 극복하면 올해 ML 승격" -BAL

  • 등록 2014-06-02 오후 4:05:47

    수정 2014-06-03 오후 1:29:47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2경기 연속으로 인상적인 피칭을 펼치며 서서히 제 실력을 발휘하고 있는 윤석민(27·볼티모어 오리올스)에 대한 지역 언론들의 재발견 작업이 한창 이뤄지고 있다.

“무릎에 공을 맞은 뒤 강판한 후 2경기 연속으로 7이닝을 던지며 시즌 2승째를 따낸 윤석민의 상황별 데이터를 분석해본 결과 주자가 없을 시 평균자책점(ERA)이 무려 1.53에 달했다”고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전문으로 다루는 ‘버즈 와처’가 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윤석민(2승5패 ERA 5.67 35탈삼진 등)은 지난 1일 보스턴 레드삭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팀인 포투켓 레드삭스를 격파한 뒤 부쩍 주목받고 있다.

당시 윤석민(7이닝 6피안타 1피홈런 실점 무볼넷 5탈삼진 등)의 호투에 대해 “노포크 타이즈(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에 안겨진 커다란 역전승의 열쇠는 윤석민의 퍼포먼스에 있었다”고 승리의 수훈갑으로 치켜세웠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유니폼을 입은 윤석민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이는 “윤석민이 무릎에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맞고 마운드를 내려간 뒤 10일만의 일로 그는 2경기 연속으로 강력한(strong) 피칭을 펼쳤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윤석민이 남들보다 부진한 출발을 딛고 5월15일 경기(5.2이닝 6피안타 4실점 등) 이후 구위가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음은 성적으로 드러나는데 5월22일 ‘4이닝 2실점’, 5월27일 ‘7이닝 3실점’, 1일에는 ‘7이닝 1실점’ 등으로 갈수록 안정세에 덩달아 시즌 ERA도 뚝뚝 떨어지고 있다.

윤석민의 기록을 분석해보면 재미난 사실을 한 가지 발견할 수 있다는 점도 알렸다. “윤석민이 딱 하나 향상시켜야 될 부분은 주자가 출루했을 때로 주자 없을 시 윤석민의 ERA는 1.53이다”고 강조했다.

다만 주자가 한 명이라도 살아나갔을 때는 ERA가 갑자기 10.58로 껑충 치솟고 그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시는 ERA 16.20으로 더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윤석민이 득점권 등의 상황에서 공황상태에 빠지지 않거나 무사히 빠져나오는 법을 찾는다면 분명히 지금보다 훨씬 좋은 투수라는 사실을 증명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했다. “예를 들어 흔한 무사 2루라고 가정했을 때 이것은 머케닉(전체 투구동작)의 문제라기보다는 정신적인 수정이 필요한 것에 보다 가깝다”며 “바로 이 심리적인 압박감만 해결한다면 원하는 바를 이룰 것”이라고 조언했다.

윤석민의 목표는 메이저리그 선발투수로 활약하는 데 있다. 이에 “윤석민이 계속 발전하고 특히 주자있는 상황을 잘 컨트롤해 지금처럼 ERA를 지속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면 그는 2014시즌 후반쯤 오리올스 구단의 부름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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