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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민은 20일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챌린지투어 1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우승상금 1600만원) 마지막 2라운드에서 5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9언더파 135타로 우승했다.
공동 4위로 경기에 나선 이규민는 무서운 집중력으로 우승을 일궈냈다. 경기 초반 2번(파4)과 4번(파4), 6번(파5), 8번홀(파4)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 전반에만 4타를 줄여 우승 경쟁에 속도를 냈다.
이규민은 경기 후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이다”며 “1라운드가 끝나고 내심 우승에 대한 기대가 있었지만 정말 우승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기뻐했다. 이어 “2019년 챌린지투어 첫 대회에서 우승해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며 “시작이 좋은 만큼 시즌이 끝날 때까지 이 흐름을 그대로 이어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규민은 10살 때 프로골퍼인 사촌형(노경록)의 권유로 골프채를 잡았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상비군을 지냈고, 2017년 전남 나주 골드레이크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전국 중고생골프대회에서 우승해 그 해 제주에서 열린 PGA투어 CJ컵에 출전했다. 아마추어 신분으로 PGA 투어에 출전한 이규민은 비록 최하위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으나 좋은 경험을 했다.
지난해까지 2부 챌린지투어, 3부 프론티어투어를 분리 운영한 KPGA는 올해부터 2부와 3부를 통합해 챌린지투어 20개 대회를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