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가 연출한 영화 ‘톡투허’(Talk To Her)는 재미교포 출신인 영화감독 지망생 션과, 미국에서 연기를 공부하고 배우의 꿈을 품고 살아가는 혜정 두 사람의 삶의 방식을 다룬다.
‘톡투허’의 두 주연배우 션 리차드와 조혜정은 지난 5일 전주국제영화제의 토크 프로그램인 ‘전주톡톡’에 자리해 관객들과 먼저 만났다. 또 유지태 감독까지 참석한 6일 관객과의 대화(GV)에서는 영화를 기다려온 관객들과 보다 가까이에서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유지태 단편 모음으로 묶어 ‘자전거 소년’(2003), ‘나도 모르게’(2007)를 비롯해 ‘톡투허’까지 상영됐다.
이어 션 리차드는 “극중 션이라는 캐릭터가 신선했고 교포 캐릭터가 많이 없었기 때문에 나에게는 큰 기회였고 의미가 있었다. 영화 ‘올드보이’로 처음 유지태의 작품을 접했다. 몇 년 전, 유지태와 깊은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 배우, 작가, 감독 등 그가 가진 다양한 역할들에 대해 공감가는 이야기를 나눴다. 유지태와 함께 작업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며 유지태의 디렉션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션 리차드는 “배우이자 제작자로서 평생 영화와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 좋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작품 만들고 싶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유지태가 연출하고 션 리차드, 조혜정이 출연한 영화 <톡투허>는 전주국제영화제 초청에 이어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 출품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