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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저희가 첫 공연을 했을 때는 정말 작은 규모로 했었는데 이렇게 큰 규모의 공연까지 할 수 있어 영광으로 생각한다. 엑소만이 할 수 있는 색다른 무대를 꾸미기 위해 준비했으니 즐기시기를 바란다.”
그룹 엑소는 2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네 번째 단독콘서트 ‘엑소 플레닛 넘버 포-디 엘리시온-’의 마지막 무대를 앞두고 이 같이 말했다. 24일부터 열린 이번 콘서트는 6만6000여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지금까지 엑소 콘서트 중 가장 많은 관객 수를 기록했다.
이번 엑소 콘서트는 화려한 무대장치가 돋보인다. 멤버 한 명 한 명을 볼 수 있는 8분할 VCR를 설치했다. VCR은 가로 140m 세로 20m 국내 공연 사상 최대 크기로 관객을 압도한다. 또한 멤버의 어깨에 달린 센서를 통해 조명장치가 멤버의 위치를 인식해 인공지능으로 빛을 쏜다. 이 역시 국내 공연에서는 최초로 도입한 기술이다.
올해는 엑소에게 팀워크를 다지는 시기였다. 백현은 “올해는 엑소 멤버들끼리 돈독해지는 해였던 것 같다”며 “멤버들끼리 술도 자주 마시고 하면서 허심탄회한 얘기를 하다보니 더 가족같이 활동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디오는 하루 전인 25일 제38회 청룡영화제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다. 콘서트 일정으로 직접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한 디오는 이날 “너무나도 의미 있는 상이다. 생애 한 번밖에 못 받는 신인상을 받게 돼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엑소는 콘서트 이후 겨울 스페셜 앨범 작업 마무리에 들어간다. 엑소는 “12월에 새 싱글 앨범이 나온다. 기다려 준다면 좋은 선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엑소는 앞으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기록이나 상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 않다”며 “지금 이 자리에 없는 레이까지 9명이 오랜 시간 사랑 받는 가수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엑소는 ‘Mnet Music Asian Awards(MAMA)’ 최다 대상 수상자, 쿼드러플 밀리언셀러, 두바이 분수쇼 한국 최초 음악 선정 등 올해 다양한 기록을 세우며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이데일리와의 인연도 깊다. 엑소는 지난 2월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해로름극장에서 열린 ‘제4회 이데일리 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콘서트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