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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환(코리안탑팀)은 국내 MMA에서는 보기 드문 중량급 선수이다. 한국뿐만 아니라 현재 아시아 MMA 시장에서 동양인 라이트헤비급 선수를 찾기란 쉽지 않다. 때문에 국내외 무대에서 제대로 된 중량급 파이터로서 꾸준히 실력을 쌓아 온 김두환 선수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공교롭게도 김두환 선수의 국내 대회 경기들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에볼루션 1 대회에서는 같은 중량급 파이터 명현만을 상대로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치다가 3라운드 막판 체력저하를 극복하지 못하고 역전 TKO패 했다. TOP FC1 ‘오리지널’ 대회에서 기대주로 주목을 받던 양해준 선수에게 스플릿 판정승을 거뒀으나 판정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아시아 중량급 기대주가 일천한 현실을 감안할 때, 앞으로 몇 차례 더 연승 가도를 이어갈 경우 빅리그 조기 진입도 꿈 같은 얘기만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김두환은 국내에서 정점을 찍고 큰 무대로 당당히 나가겠다는 각오다. 그 전에 명현만 선수와의 리벤지를 대회 주최사에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국내 시합에서 입은 커리어의 상처를 스스로 치유하고 당당히 큰 무대에 나서겠다는 것. 때문에 TOP FC7 창원 대회에 임하는 김두환 선수의 자세는 사뭇 진지하다.
김두환의 대결상대는 해외 선수로 내정됐으며 대회사는 계약 완료 직후 발표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