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도로공사 감독 "PO 치르면서 체력 고갈 가장 아쉬워"

  • 등록 2019-03-27 오후 10:04:19

    수정 2019-03-27 오후 10:04:19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 사진=연합뉴스
[김천=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흥국생명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인터뷰실에 들어온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의 얼굴에는 허탈한 미소가 가득했다. 아쉬움과 시원섭섭함이 그대로 묻어있었다.

김종민 감독은 2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19 V리그 여자부 챔프전 4차전 후 기자회견에서 “물론 이기고 싶었지만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후회는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종민 감독은 “시즌을 시작하면서 어려운 상황도 많았고 선수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특히 외국인선수를 교체한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그래도 선수들이 후반기에 많이 치고 올라왔다. 지금까지 투혼을 보여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고말했다.

이어 “힘들면 집중력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선수들에게 ‘편하게 하자’고 얘기를 많이 했다”며 “물론 이기고 싶었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후회는 안한다”고 덧붙였다.

김종민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어렵게 통과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털어놓았다. 도로공사는 GS칼텍스와의 플레이오프 3경기를 모두 풀세트로 치러 2승1패로 간신히 챔프전에 올라왔다.

그는 “GS칼텍스하고 플레이오프 하면서 체력을 다 썼다. 챔프전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이효희 세터의 체력, 역할에 대한 의문이 있었고 확실히 그 부분이 어려웠다. 아쉽게 끝난 것에 대해서는 서운한 마음도 있다”고 인정했다.

아울러 “결정적인 순간 포인트가 나지 않았다. 체력적인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우리 계획은 플레이오프 2연승으로 이기고 남은 시간 컨디션을 조절해 챔프전 치르는 것이었는데 거기서 계획이 흐트러졌다”고 덧붙였다.

김종민 감독은 선수 한 명 한 명을 거론하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효희, 정대영이 각각 40살, 39살이다. 힘든 훈련도 참고 이겨내줬다. 후배들 앞에서 내색하지 않고 받아 들여줬다”며 “또 궂은 일을 잘해준 문정원, 임명옥도 고맙다. 배유나는 무릎이 안좋은데 내색하지 않고 버텨준 것에 대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우승을 차지한 흥국생명에게도 축하의 말을 건넸다. 김종민 감독은 “흥국생명에 축하의 말을 전한다. 박미희 감독님도 고생했다. 전 시즌에 최하위했는데 올해 통합우승했다. 나도 경험해본 일이다. 얼마나 힘든 일인지 잘 안다”고 말했다.

김종민 감독은 “팀 변화에 대해선 생각하지 못했다. 지금부터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지금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잘 모른다. 상황을 확인하고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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