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밴헤켄, 20승 성공...리오스 이후 7년만에 대기록

  • 등록 2014-10-14 오후 9:56:20

    수정 2014-10-14 오후 9:56:20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넥센 에이스 앤디 밴헤켄이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기어코 20승을 완성했다.

밴헤켄은 14일 사직 롯데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잡아내며 7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에 12-4로 대승을 거두며 그에겐 20번째 승리(6패)가 주어졌다.

지난달 9일 19승을 거둔 이후 한달 넘게 승리가 없었지만 마지막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밴헤켄 이전에 20승을 거둔 선수는 지난 2007년 리오스(22승)였다. 한국 프로야구는 밴헤켄의 역투로 7년만에 다시 20승 투수를 갖게 됐다. 밴헤켄은 역대 7번째 20승 넘는 투수가 됐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1회 1사 후 김민하에게 안타를 맞은 뒤 폭투로 2루까지 진루를 허용했다. 이어 손아섭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그러나 2회부터 6회까지 내리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5회 1사 1,2루 위기에서 잠시 주춤했지만 손아섭과 최준석을 내리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매조졌다.

타선도 폭발하며 에이스의 대기록을 빛내줬다.

4번 타자 박병호는 연타석 홈런을 치며 50홈런 고지를 밟았고, 유한준은 8회 승부를 완전히 끝내는 스리런 홈런을 보탰다.

사상 첫 200안타에 도전 중인 서건창도 안타 1개를 보태 시즌 198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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