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로야구(KBO)리그에서 2년 연속 50홈런 이상을 때려낸 박병호가 올해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성공을 등에 업고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영입을 고려할 만한 아주 흥미로운 옵션으로 떠올랐다고 미국 매사추세츠주 유력매체 ‘워체스터 텔레그램(WT)’이 5일(한국시간) 전했다.
박병호는 ‘우승 청부사’ 데이브 돔브로우스키(59·레드삭스) 운영사장의 지휘 아래 새롭게 정비할 레드삭스에서 올겨울 영입해야 할 자유계약선수(FA) 4인방 중 하나로 당당히 꼽혔다.
이 명단에는 중요도 순으로 ‘선발투수 데이빗 프라이스(30·토론토 블루제이스), 외야수 알렉스 고든(31·캔사스시티 로열스), 1루수 박병호, 구원투수 숀 켈리(31·샌디에고 파드레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불안요소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때 빅리그에 잠깐 몸담았던 야마이코 나바로(28·삼성 라이온스)와 에릭 테임즈(29·NC다이노스, 미국식 에릭 팀스)의 홈런 숫자를 보면 얼마나 타자 친화적인 환경에서 뛰어왔는가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는 것이다.
53개를 넘긴 박병호 뒤로 나바로가 48개, 테임즈는 47개로 뒤를 쫓았다.
박병호가 포스팅 절차를 거쳐야 할 선수라는 점도 걸림돌이긴 하다. 박병호에 대한 포스팅은 6일까지로 돔브로우스키 체제 하의 레드삭스가 참여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 관련기사 ◀
☞ 이대호 클리블랜드行 가시권, "최대어 아니나 싸고 효율적"
☞ "박병호 아니면 '홈런왕' 데이비스" 평가, 애타는 PIT
☞ 'ML진출' 이대호의 나이가 아킬레스건이 못되는 배경
☞ 박병호 텍사스로 가나 "박병호 위해 모어랜드 정리"
☞ 다저스 차기 감독 '버드 블랙' 급부상, 류현진에 호재
☞ 박병호, 포스팅+5년 740억원 '잭팟' -美칼럼니스트
☞ 로열스, '랠리 몽키' 이후 13년만의 4승 모두 역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