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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54)가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세운 효과일까.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40,50대 형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올해 마흔 살이 된 이태희는 24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를 무려 9개 잡아내고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틀 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이태희는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리고 먼저 경기를 끝냈다.
경기를 마친 이태희는 “들쑥날쑥한 경기를 해서 스코어를 접수할 때까지 이렇게 버디를 많이 한 줄 몰랐다”라며 “이 코스에서 하루 1언더파를 기록해도 만족하는 데 기분 좋은 경기였다”라고 돌아봤다.
50세의 나이로 챔피언스 투어 활동을 눈앞에 둔 황인춘도 이날 눈부신 활약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대회 첫날 4언더파 68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1언더파 71타를 적어내며 이틀 연속 언더파 라운드를 이어가며 중간합계 5언더파 137타를 쳤다.
KPGA 통산 5승을 기록 중인 황인춘은 2017년 현대해상 최경주인비테이셔널 이후 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42세의 문경준도 2라운드에서만 6언더파 66타를 몰아치며 하루 새 60계단 가까이 순위를 끌어올렸다. 1라운드에서 3오버파 75타를 쳐 공동 82위로 컷 통과 위기를 맞았던 문경준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골라내는 깔끔한 경기를 펼쳤다.
지난주 최경주와 연장 접전을 치렀던 박상현(41)은 2라운드까지 4오버파 148타를 쳐 아쉽게 컷 통과에서 멀어졌다. 예상 컷오프는 이븐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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