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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 그룹 V.O.S가 6년 만에 한 자리에 섰다. 이들은 13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앨범 명도 재출발을 의미하는 ‘Re:union, The Real’이다. 2004년 데뷔 앨범 명인 ‘The Real’에서 착안했다.
오랜만에 한 무대에 선 V.O.S는 “죄송한 마음뿐이다”라며 기다려준 팬들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멤버 최현준은 “너무 오랫동안 기다리게 한 듯하다”며 “우리 역시 우여곡절이 많았고 오해와 루머도 있었다.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줬다. 반갑게 맞아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V.O.S의 새 앨범은 오랜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나게 된 세 멤버의 감정과 메시지를 담았다. 타이틀곡은 ‘그 사람이 너니까’와 ‘그 날’ 등 두 곡이다. 각각 삶의 무게를 지고 있는 이들에 대한 사랑의 메시지와 현재를 살며 과거를 그리워한다는 내용을 노래한다.
함께하는 데 6년이 걸렸으나 어색하지 않았다. 김경록은 “예전에 이렇게 웃으면서 노래할 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자연스레 녹음이 진행됐다”며 “서로의 습관을 떠올리니 노래하는데 무리도 없더라”고 회상했다.
“떨어져 있으면서도 언젠가는 다시 뭉치게 될 때가 올 거로 생각했다. 그 시기가 예상했던 것보다 빨리 온 것이 기쁘다. 언제나 옆의 빈자리를 의식했었다. 이제는 하나가 된 V.O.S에 귀를 기울여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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