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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감독은 6일 오후 부산 동서대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춘몽’(감독 장률) 기자간회견에서 영화인들의 영화제 보이콧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양 감독은 ‘춘몽’의 출연자로 영화제 참석하기로 결정하면서 SNS에 “고향에 나쁜 놈이 들어앉았다고 술수를 쓰고 있다고 먼발치서 고향을 보며 발만 동동 구를 수는 없으니 가봐야겠다”고 불편한 심경을 표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양 감독은 “SNS에 글을 올렸던 건 제 마음을 정리하고 싶었던 거였다. 그저 영화가 좋고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사람인데 부산국제영화제의 여러 가지 일들을 보면서 (나와 무관하지 않은) 그 한 가운데 있는 사람임을 느꼈다”고 말했다.
‘춘몽’은 작은 술집을 운영하며 전신마비 아버지를 돌보는 젊은 여자와 젊은 세 남자의 이야기로 한예리 양익준, 박정범, 윤종빈이 출연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오는 13일 정식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