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양익준 감독 "표현의 자유 중요" 부국제 사태 쓴소리

  • 등록 2016-10-06 오후 5:40:55

    수정 2016-10-06 오후 5:40:55

양익준 감독(사진=방인권 기자)
[부산=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양익준 감독이 부산국제영화제를 둘러싼 갈등과 관련해 쓴소리를 했다.

양 감독은 6일 오후 부산 동서대 센텀캠퍼스 컨벤션홀에서 진행된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춘몽’(감독 장률) 기자간회견에서 영화인들의 영화제 보이콧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양 감독은 ‘춘몽’의 출연자로 영화제 참석하기로 결정하면서 SNS에 “고향에 나쁜 놈이 들어앉았다고 술수를 쓰고 있다고 먼발치서 고향을 보며 발만 동동 구를 수는 없으니 가봐야겠다”고 불편한 심경을 표현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양 감독은 “SNS에 글을 올렸던 건 제 마음을 정리하고 싶었던 거였다. 그저 영화가 좋고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사람인데 부산국제영화제의 여러 가지 일들을 보면서 (나와 무관하지 않은) 그 한 가운데 있는 사람임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레드카펫에서 어떤 퍼포먼스를 하는 게 합당한 일인지 모르겠다. 마음 같아선 시청 앞에 가서 속옷만 입고 뒹굴고 싶다.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표현이 중요한데 그것이 차단된 무시무시한 사회에 살고 있는 것 같다”고 이어갔다.

그는 “선택을 강요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자식이 독립을 하면 부모는 자식의 선택을 지켜봐줘야 한다. 그런 역할을 중앙 정부에 있는 분들이 잘 해줬으면 좋겠다. 좀 자유롭고 싶다. 왜 술자리에서 맨날 정치 얘기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머리가 너무 아프다”고 답답해했다.

‘춘몽’은 작은 술집을 운영하며 전신마비 아버지를 돌보는 젊은 여자와 젊은 세 남자의 이야기로 한예리 양익준, 박정범, 윤종빈이 출연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오는 13일 정식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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