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김사율의 아픈 구석 찌른 결승포

  • 등록 2014-05-22 오후 9:55:05

    수정 2014-05-22 오후 9:55:05

사진=삼성라이온즈
[포항=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삼성 이승엽이 결승포로 롯데 김사율의 아픈 구석을 찔렀다.

삼성은 22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경기에서 6-5로 이겼다. 롯데와 3연전 스윕은 물론 8연승을 이어가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8연승은 류중일 감독 체제 이후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운명은 4회 갈렸다. 김사율로선 마의 4회를 넘기지 못했고, 삼성은 김사율이 흔들리는 4회를 잘 공략하며 승기를 잡았다. 그 중심엔 이승엽이 있었다.

삼성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 마틴이 시작부터 연속 안타 2개를 맞으며 흔들렸고 1사 2,3루서 히메네스의 타구를 채태인이 잡았다 놓치는 바람에 2점을 먼저 내줬다.

삼성은 2회까지는 기회를 잡지 못하다 3회부터 추격하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이지영의 2루타와 김상수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고, 김상수의 2루 도루에 이어 2사 후 채태인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며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운명의 4회, 해결사 역할을 한 건 이승엽이었다. 1사 후 볼카운트 2-2에서 김사율의 6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연결시켰다. 스코어는 3-2 역전. 결과적으로 이승엽의 대포는 이날의 결승타가 됐다. 이승엽은 이틀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최근 물오른 타격감을 맘껏 뽐냈다. 시즌 7호포.

김사율로선 마의 4회를 넘지 못한 셈이 됐다. 5선발 김사율은 3회까지는 잘 버티다가 4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곤 했다. 3회까지는 피안타율, 피장타율도 2할대로 낮은 편이지만 4회만 들어서면 크게 흔들렸다. 피안타율은 4할3푼3리까지 치솟고, 피장타율 역시 마찬가지였다. 6할6푼7리. 실점도 당연히 늘어날 수 밖에 없었다. 가장 많은 실점을 한 이닝이 바로 4회였다.

자료제공=베이스볼S
결국 이날도 그랬다. 이승엽은 김사율의 4회를 잘 공략했고, 김사율의 아픈 구석을 제대로 찔렀다. 이승엽은 이틀 연속 결승타로 팀 8연승의 든든한 힘이 돼줬다.

김사율은 또 한 번 4회를 버티지 못해 패배를 떠안았다. 시즌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뤄야했다.

삼성은 4회 이승엽의 솔로포를 시작으로 더욱 힘을 냈다. 5회엔 김상수의 2루타와 나바로의 적시타, 상대 실책을 보태 추가점을 올렸고 채태인의 희생플라이 타점까지 더해지며 5-2까지 앞서갔다.

뒷문은 삼성 필승조가 든든히 지켰다. 선발 마틴이 5.1이닝 3실점(2자책)으로 제몫을 다했고 차우찬, 심창민, 안지만, 임창용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승리를 책임졌다.

6-3으로 앞선 가운데 마운드에 선 마무리 임창용은 시즌 첫 피홈런을 얻어맞고 흔들리긴 했으나 동점까지 허락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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